한옥과 책이 만난 이색 도서관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하얀 창호지 바른 문을 활짝 열고 대청마루에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편안한 독서, 딱딱한 의자보다 안방 마냥 배를 깔고 엎드려 책을 읽는 모습도 상상해 봤을 것 같은데요. 한옥에서 살지 않는 이상 그렇게 독서를 한다는 건 어렵겠죠. 하지만, 그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그것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말이죠. 거기가 어디냐구요? 바로 책과 전통문화 모두 체험할 수 있는 ‘한옥도서관’입니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위치한 ‘글마루 한옥 어린이 도서관’은 지금까지 봐오던 도서관이 아닌 조선시대의 서원 건립 방식 그대로를 따라 지은 제대로 된 한옥 도서관인데요. 서고의 책들만 아니면 정말 한옥집에 온 듯한 편안함이 느껴진 도서관이었습니다. 시골 할머니가 생각날 것 같..
2011. 6. 16.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