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처방약
큰조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책을 멀리 하기 시작했다. 유치원에 다닐 때까지만 해도 “고모 이거 읽어줘!”라며 책을 한아름 들고 와 졸라대던 아이였는데 왜 변한 것일까? 큰조카의 학교생활을 보니 고작 1학년인데도 공부할 분량이 많다. 이걸 어찌해야 하나? 예습은 엄두도 못 내고 복습만 하는데도 분량이 어찌 그리 많은지 안쓰럽기만 하다. 그렇다고 윽박지르며 가르치긴 싫다. 난 좋은 고모이고 싶으니까! 이때 생각난 책이 이다. 1학년 필독서인 이 그림책은 제목과는 다르게 전혀 무섭지 않은 늑대가 등장한다. 무섭고 싶었지만 무서울 기회가 없었고, 결국 끝까지 무서울 수 없었던 이 늑대는 농장에 사는 동물들로 인해 ‘교양’ 있는 동물이 된다. 내용을 살펴보자. 여행에 지친 늑대가 마을로 들어선다. 배가 고픈 ..
2013. 6. 25.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