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없는 집(2)
-
TV 없는 집, 어떤 부모가 되고 싶습니까?
"결국 마음씨 나쁜 마녀는 벌을 받고, 공주님은 멋진 왕자님의 손을 잡고 궁전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주부 김은경씨는 지난해 거실에 있는 TV를 없앤 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올해 6세가 된 딸을 위해 가장 잘한 일이 TV를 없앤 것이라고 말하는 이 주부, 다른 엄마들과는 어떤 차별화된 교육관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어느 순간 집안에 아이 우는 소리와 TV소리 밖에 안 들리더라구요. 그걸 깨닫게 되니까 아이 교육상 TV가 무척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죠." 아이의 교육을 위해 TV를 '유보'한건 특별한 자녀교육관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아이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자'는 생각 아래 내린 결정이었죠. "TV를 틀어 놓으면 사실 아이를 보는 제 입장에서는..
2012.08.28 -
TV 없는 우리 집이 세상 보는 방법
엄마, 아빠가 신문을 즐겨 보니까 아이들도 신문을 넘겨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아홉 살 큰 아이는 처음에 한 꼭지의 만평을 보느라 신문을 찾다가 조금씩 대문 사진도 보고 이런 저런 기사들 중에 제 관심을 끄는 것이 있나 찾아보기도 하게 되었습니다. 뭐든지 오빠를 따라 하는 다섯 살 여동생도 함께 들여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두 아이와 함께 신문을 보며 세상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신문을 볼 때면 늘 벽에 세워두고 있는 커다란 세계지도를 곁에 가져다 놓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기사가 실리면 기사를 읽고 지도에서 시리아의 위치를 찾아 보기 위해서인데요. 세계 지도에는 나라별로 주요 도시까지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세계지리 공부까지 같이 할 수가 있습니다. 신문을 보며 세계..
201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