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범신이 청춘에게 말하는 ‘읽기 습관’

2013. 9. 3. 15:01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책 속에 길이 있다” TV와 인터넷에 둘러싸여 생활하다 보니 잠시 잊고 지낸 격언이 아닐까 하는데요. 책보다 TV를 먼저 접하는 시대, 명사의 읽기 비결을 나누며 읽기문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보고자 마련된 독(讀)한습관이 지난 21일 전주에 상륙했습니다. 






4교시를 맞는 이번 강연은 소설가 박범신씨가 연사로 나섰는데요. 박범신 작가의 부탁으로 무대의 조명은 끄고 객석의 불은 켜 더욱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전주의 청년들을 사로잡았던 이번 강연을 들여다볼까요?




모든 청춘에겐 성공의 에너지가 있다





박범신 작가는 모든 청춘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며 자신을 빛내는 젊음 이라는 에너지를 인지하는 것을 행복의 첫 번째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자신 안에서 빛나는 청춘의 빛을 따라가다 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불빛은 어둠이 깊을수록 더 뜨겁고 환하다”는 말처럼 불우한 상황에 있더라도 가슴 속에는 더 뜨거운 빛이 빛나고 있을 것이기에 좌절하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했습니다.




꿈을 찾기 위해서는 말하기보다 읽기가 중요


하지만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로 타오르는 청춘의 빛도 자신이 절실히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하면 날아가 버리고 만다고 합니다. 이 시점에서 맞게 되는 행복의 두 번째 관문이 자신의 인생 지표를 스스로 그리고 가야 할 길을 찾는 것 입니다. 하지만 넘쳐나는 에너지만을 가지고 자신이 진짜 가고자 하는 길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요. 여기서 박범신 작가가 제시한 해법이 바로 “읽기”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능력과 통찰력이 필요한데 이러한 능력을 키우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을 ‘문자를 읽는 것’ 이라고 하는데요. 80년대 이후 구술문화를 중심으로 생활하면서 우리는 수박 겉핥기식으로 보이는 부분만을 이해하고 넘어가는 데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진짜”생각이란, 눈앞에 바로 보이지 않는 가려진 부분을 통찰 해 내는 것입니다. 즉, 반달의 다른 반쪽은 어둠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만 하는 것이죠. 책을 읽으면 한 문장 한 문장을 자기 나름대로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그 내용을 완성합니다. 영화나 TV를 보며 감독이 보여주는 그림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보다 훨씬 생각의 힘을 기르는 데 좋은 방법이지요. 





이렇게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게 되면 주변에서 주입한 욕망이 아닌, 자신이 무엇을 진정으로 그리워하고 원하는지 찾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


읽기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았다면 마지막으로 남은 관문은 꾸준히 그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때로는 그 결과가 빨리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길을 의심하지 않고 힘든 시간을 인내하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그 인생에 대한 보상을 받는 날이 온다고 해요.





꼭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숨어있습니다. 앞으로 참고 인내하며 견뎌야 할 길인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지 않는 것 이라면 그 인내의 고통은 더욱 커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박범신 작가는 긴 인내 끝에 얻은 달콤한 열매와 자신의 삶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순간을 ‘성공’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내 마음대로 대로 독서하기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 후 박범신 작가는 성공의 기초가 ‘읽기’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아직 독서가 어렵고 힘든 청춘들에게 독서법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독서를 즐기기 위한 방법으로 ‘작가가 숨겨둔 의미의 정답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기’를 주문했는데요. 독서를 비판적으로 또는 계몽을 위해 하기 보다는 문장 그대로 본인 나름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문장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속에 녹아있는 뜻이 마음에 찍히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받아들이는 대로, 내가 생각한 대로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요. 이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여러 권의 책을 읽다보면 언젠가는 글쓴이보다 더 위에서 그 책을 바라 볼 수 있는 경지에 오르게 된다고 합니다.





박범신 작가는 강연을 마무리 지으며 강연장의 청춘에게 “한 시간 반 동안 강연을 들었다면 다섯 시간 동안 손에 책을 들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책은 타임머신처럼 과거로 미래로 여행하게 해 주며 파리와 도쿄의 거리로 순간이동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한 시간의 독서가 한 시간의 강연보다 더 많은 울림을 주기도 합니다. 작가는 많아지지만 독자는 줄어드는 아이러니한 시대에 독서를 통해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 꿈의 날개를 펼쳐 보는 건 어떤가요?


독(讀)한습관 다음 강연은 9월 11일 을지로입구역 페럼홀에서 소설가 이철환과 함께합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독한습관과 함께 독서의세계로 빠져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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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讀)한 습관’ 강연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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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ec2013.09.03 15:42

    예전에 교양 수업에서 박범신 선생님 뵌 적이 있었는데요... 포스가 후덜덜... "불빛은 어둠이 깊을수록 더 뜨겁고 환하다"는 말이 가장 인상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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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ㅎㅎ 박범신 선생님 멋있으시죠... 박범신 선생님 말고도 다른 유명하신 분들도 '독한 습관' 강연을 진행하신답니다 ㅎㅎ 다음주 수요일에 ' TV동화 행복한 세상'의 원작자 이철환 선생님이 '독한 습관' 강연이 있는데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