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작가 손미나의 꿈을 키워준 ‘활자의 힘’

2013.08.21 10:12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당신에게 읽기는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인생을 바꿀 책 한 권을 만나는 일을 겪어 보셨는지요. 지난 7일 오후 일곱 시. 서울 마포구 상수동 베짱이 홀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독한 습관’ 강연이 진행 되었습니다. 이 날의 연사는 KBS 아나운서 출신의 여행 작가 손미나 씨였는데요.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200여 명의 열혈 독자들이 강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독한 습관’은 읽기 문화가 사라지는 오늘날, 많은 명사들이 읽기를 통한 자신의 성공 비결을 나눔으로써 젊은이에게 글 읽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읽기와 절친맺기





손미나 작가는 책읽기를 거창하게 생각하는 작금의 세태를 지적하며 책을 편한 친구로 여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우리는 당연히 원하는 걸 읽어야 합니다. 책을 우선 좋아하고 친하게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므로 학문적으로 다가서는 것은 그 다음에 생각해야 할 일입니다. 점차 읽기 습관을 들이면 어려운 책도 쉽게 읽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읽기를 숙제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완벽한 여자와 무라카미 하루키



제가 당신을 보았을 때 왜 이런 글을 떠올렸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복사해서 보냅니다. ‘어느 화창한 봄날의 아침 100%의 완벽한 여자아이를 만나다.’ 만약 당신이 이 글을 읽은 뒤에 저를 보고 싶다면 –월 –일 —로 나와 주십시오.





손미나씨는 호주 유학 시절에 위의 구절이 적힌 편지를 받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읽게 되었고 그에 깊이 빠져 그의 작품들을 탐독했지요. 특히 ‘먼 북소리’를 읽으며 용기를 얻었고 후에 스페인으로 떠납니다. 가장 선망 받는 직업 중 하나인 아나운서 직을 기꺼이 내려놓고 떠났던 그녀. 그 선택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브라운관을 통한, 대중과의 얕은 만남으로는 충족시킬 수 없었던 것들이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활자로 독자들과 깊이 있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답니다.

 



상실이 빚은 상실의 시대





지금의 그녀에게 글만큼 큰 힘을 주는 존재는 없습니다. 활자는 우리에게 거대한 우주와 세상을 선사합니다. 하루키는 가진 것을 내려두고 어느 굴레에서 벗어난 뒤 ‘상실의 시대’를 써냈습니다. 작가 손미나가 스페인으로 떠날 용기를 준 또 한 권의 책이랍니다. 하지만 자유는 책임을 수반하므로 가진 것을 내려놓기 전에 깊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여의치 않다면 다독으로 여행을 대신할 수도 있지요. 많은 책을 섭렵한다면 지혜로운 인품을 지녀 큰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7월에는 소설가 김영하 씨와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가 각자의 읽기 노하우와 그를 바탕으로 한 성공담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오는 21일에는 소설가 박범신 씨가 전북대에서 독한 습관 연사 자리를 이어 가실 예정입니다. 이 뿐만이 아니죠. 연말까지 소설가 이철환 씨, 시인 정호승 씨, 유영만 교수, 소설가 김연수 씨의 강연 등이 예정되어 있답니다. 언어의 정원에서 읽기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당신. 지금 바로 독(讀)한 습관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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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독다독


‘독(讀)한 습관’ 강연콘서트 


‘독(讀)한 습관’ 철학자 강신주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아나운서 한석준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교수 유영만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시인 정호승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철학자 최진석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소설사 이철환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소설가 박범신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영화평론가 이동진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소설가 김영하 편 [바로가기]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다!‘독(讀)한 습관’ 강연콘서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