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가 인기 있는 이유,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2013. 8. 21. 14:13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얼마 전 페이스북의 COO(Chief Operating Officer, 최고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가 방한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었죠. 그녀가 방한한 이유는 바로 여성의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자기계발서인 ‘린인(LEAN IN)’의 홍보를 위해서였습니다. 


‘린인’은 미국에서 출간 직후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였는데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린인’은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르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교보문고]


‘린인’을 비롯한 자기계발서는 요즘 베스트셀러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자기계발서가 많은 독자들에게 환영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기계발서의 인기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베스트셀러 차트로 살펴본 자기계발서의 종류


서점에 가서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로 베스트셀러 목차인데요. 한국출판협동조합 2013년 6월 기준 베스트셀러 목록을 살펴보니 자기계발서들이 높은 순위에 올라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한국출판협동조합 기준 2013년 6월 베스트셀러 목록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작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을 ‘힐링’의 열풍으로 이끈 자기계발서 중 하나인데요. 다른 예로는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를 들 수 있습니다. 이 두 권의 자기계발서는 ‘힐링’이라는 주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위로했습니다.  




 ▴‘힐링’ 열풍을 일으킨 두 권의 책 / [출처 - 교보문고]


흔히 자기계발서는 비슷한 내용을 나열해 놓은 책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자기계발서도 다른 장르의 책들처럼 다루는 내용과 종류가 다양합니다. ‘20대, 자기계발에 미쳐라(이지성 저)’처럼 특정한 대상을 염두하고 타깃을 설정해 출간된 자기계발서가 있는가 하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저)’처럼 책 주제 자체에 초점을 둔 자기계발서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성공한 CEO들과 유명인사의 이야기를 다룬 자기계발서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출판업계에서는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성공한 CEO들과 유명인사들의 추천이 독자들의 감성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기계발서, 인기 비결 들어보니 


하루에 새롭게 출간되는 책은 약 10권. 그중에서도 자기계발서는 2-3권 정도를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자기계발서가 많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교보문고 자기계발서적 담당자 정호준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교보문고 자기계발서적 정호준 담당자



Q1. 자기계발서란 무엇인가?

 A. 자기계발서는 에세이와 경계가 모호한 장르이다. 소설이나 일반 교양 서적보다 편하게 을 수 있다. 주로 여성들이 많이 보는데, 서점을 이용하는 주 고객층이 2-30대 여성이기 때문이다. 


Q2. 자기계발서가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요즘엔 직장인 중에서도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이 많다. 자기 발전의 욕구가 예전보다 많아졌기 때문에 자기계발서가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읽지 않으면 도태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출판사에서도 다른 분야보다 자기계발서를 출판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 보통 2-3종 정도의 자기계발서가 나온다. 자기계발서가 인기 있는 또 다른 이유로는 경제가 어렵고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불안 심리에 이끌려 찾는 이유도 있다. 


Q2. 자기계발서의 장점은?

 A. 자기계발서는 다른 장르보다 직설적이다. 솔직하게 메시지를 던진다. '~해야 한다' 식으로 직설적으로 이야기 한다. 독자 분들이 자기가 원하는 것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을 때 자기계발서를 많이 찾는 편이다. 소설이나 다른 문학 장르는 뜻을 함축하고 있지만 자기계발서는 직설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Q3. 자기계발서는 주로 어떤 사람들이 쓰는가?

 A. 대부분 현직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쓰고 있다.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유명인사들이 부담 없이 쓰기가 가능하다. 


Q5.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자기계발서가 있다면?

 A. ‘가슴 뛰는 삶’을 추천한다. 3년 전 읽은 책이다. 제목처럼 가슴이 뛰는 삶을 살라는 메시지를 담은 책인데 구직자들이나 진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Q6. 마지막으로 독자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요즘 같이 불황이거나 물가가 올라 어려울 땐 책 구입량이 떨어진다. 책은 경험하지 못한 것을 타인의 눈을 통해서 경험하는 것이다. 여행이나 유학 갈 시간은 없지만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진다. 굳이 자기계발서가 아니더라도 책을 많이 읽으면 경험이 많아져 좋다.




삶의 자극제, 자기계발서


자기계발서는 이처럼 자기계발의 욕구가 높은 현대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는데요. 실제로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는 박선영(23, 대학생) 씨는 “자기계발서를 읽게 되면 자극을 받게 된다”며 “어떤 일을 할 때 열심히 일하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읽게 되면 자극을 받게 되어 매사에 열심히 임하게 된다고 합니다. 무료한 일상에 새로운 자극제를 원하신다면, 자기계발서 한 권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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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쿠2013.09.04 11:08

    우리나라는 힐링 도서가 서점가 베스트셀러를 휩쓰는반면 미국은 셰릴 샌드버그 자서전이 인기를 끄는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여전히 자기계발서가 인기를 끌고 있는 듯 합니다.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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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루카쿠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차이점이 흥미롭다고 생각되네요:) 자기계발서 읽으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