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을 위한 '교수님께 이쁨 받는 레포트 작성법'

2013. 9. 5. 13:35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개강을 맞이하면서 벌써부터 드는 걱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폭풍 과제’인데요. 물밀 듯이 밀려오는 과제들을 작성해나가다 보면 끝이 없죠. 어떻게 하면 교수님 눈에 띌 수 있는 과제를 작성할 수 있을지 매번 레포트를 작성할 때면 고민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하는 착각들 중 하나! “공대생들은 레포트와 거리가 멀다?!”. 실험이 주를 이루는 공대생들에게 ‘레포트’는 낯선 존재일 것이라고 우리는 많이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대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1위가 바로 “레포트 썼니?”라고 할 정도로 어느 전공보다도 많은 레포트를 작성한다고 하는데요.


밥 먹듯이 매번 수행하는 실험들의 결과보고를 위해 작성하는 보고서들만 따져 봐도 그 수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정확한 수치와 깔끔한 양식을 요구하는 공대 레포트! 공대생들이 레포트를 잘 쓰기 위한 TIP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개강 맞이~ 공대생 레포트 잘 쓰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대생들,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마음으로 레포트 쓰자!


공대생들이 주로 작성해서 제출하는 보고서는 일반 레포트와는 다릅니다. 대부분이 실험결과 보고서 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와 공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요. 일반 인문, 혹은 상경계역 학생들은 논리적인 서론,본론,결론 형식의 문장력을 중요시한다면 공대학생들은 정확한 실험결과 보고를 중요시한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공대생들이 자신의 전공 수업이 아닌 강좌를 들을 때입니다. 일반 교양강좌를 들을 때 제출해야하는 일반 ‘레포트’를 작성해야할 때면 많은 공대생들이 큰 부담감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많은 공대생들이 타과 학생들보다 장문의 레포트를 작성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고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성적인 판단 아래 실험결과 보고서를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지, 그리고 뜨거운 열정을 더하여 인문학도 사이에서도 눈에 띌 수 있는 레포트 쓰기 방안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험결과 보고서, 가장 중요한 것은 ‘FACT’!


실험보고서는 공대생들이 졸업하기 전까지 끈임 없이 작성해야할 과제 중 하나입니다. 실험보고서는 일반 레포트와 달리 객관적인 ‘팩트’만을 나열해야하기 때문에 다소 내용을 채워나가는데 부담감을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 중요한 점은 실험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실험을 이행했는지 꼼꼼히 적어야 합니다. ‘실험 목적’에서는 어떠한 이론에 근거하여 왜 이런 실험 계획을 세웠는지에 대한 의도를 분명하게 표현하고 ‘실험 방법’에서는 앞선 이론에서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조사방법들을 서술합니다. 후에 ‘실험 결과’에서는 ‘팩트’만을 사실대로 적어야 합니다. ‘실험방법’을 수행하기 위해 어떻게 실험과정에서 이를 이행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 어떤 값이 측정 되었는지를 간결한 문장으로 적는 것이지요.





보고서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정확한 수치에 도달한 답을 내놓았는가?’이기 때문에 장문의 문장을 구사하기 보다는 간략한 문장구조 형식으로 실험 결과 보고 만을 사실대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신 ‘실험 방법’에서 요구하는 예상 문제가 보통 3~4개 정도 되기 때문에 ‘실험 결과’를 보고할 때 각 문제별로 글씨 굵기 혹은 크기를 조절하여 결과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센스를 발휘하면 더욱 깔끔한 레포트가 되겠죠?^^ 또한 ‘실험 목적’과 ‘실험 결과’부분에서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표기하며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인문학도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교양레포트 TIP은?


실험보고서는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든 해결하다 보면 쓰는 방법이 금방 익숙해지지만 문장력을 요구하는 ‘교양’ 레포트는 공대생들 사이에서 쥐약입니다. 어떻게 하면 말을 논리 정연하게 잘 정리해서 적을 수 있을지, 서론을 어떻게 작성해야할지. 하나부터 열까지 공대생들에게는 낯설기만 한데요.


포인트는 어떤 레포트던간에 ‘논리력’을 요구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레포트 작성전 서론-본론-결론을 나누어 자신이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글의 목적을 이렇게 잡았는지 생각하면서 각각의 부분에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할지 생각해 봐야하는 것은 기본이랍니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 ‘문장’에 자신이 없다면 단문 형식의 문장을 사용해 레포트를 작성하라는 점입니다. 문장이 길어지다 보면 글을 쓰는 자신마저 글의 목적과 방향을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되도록 문장을 끊어 쓰면서 자신이 쓰고자하는 방향으로 글의 내용을 이끌도록 하는 것이지요.


또한 공대생들이 자주 실수하는 것 중 하나가 ‘정확한 자기 주장’입니다. 실험보고서와 달리 일반 레포트에서는 학생의 ‘생각’을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는데요. 얼마만큼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잘 정리하며 생각을 펼쳤는가가 교수님들의 중요 평가기준이 된답니다. 때문에 ‘자기주장’을 잘 정리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세요.^^


물론 논리적인 자기주장을 펼치기 위해서는 무조건 주관적인 생각만을 나열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이론으로 혹은 어떤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자신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죠. 이때 많은 학생들이 실수하는 것이 ‘인용’입니다. 책 혹은 기사 그리고 유명인의 이야기를 레포트에 서술하려면 꼭 ‘인용. 출처’표시를 해줘야 하는데요. 많은 학생들이 이 부분에서 실수를 범합니다. 이때 놓치지 않고 하단에 출처 표시를 정확하게 표기해준다면 인문대생 보다도 앞서가는 레포트를 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참고문헌 출처 표기 방법


 저자 ,『참고문헌』, 출판사, 출판년도, 소제목(부분제목) ,쪽


            └> 책이름 쓰기



‘실험보고서’와 일반 ‘레포트’는 관점을 조금 달리해서 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고서’의 경우 FACT와 근사한 값을 어떻게 정확히 실험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나열할 필요가 있고 일반 ‘레포트’의 경우엔 자신이 왜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입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잘 인식하고 레포트를 작성한다면 이번 2학기는 공대 레포트 KING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 시작하는 2학기! 이번 학기에는 조금 더 체계적인 레포트를 작성하는 대학생이 되보자구요!^^



ⓒ 다독다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