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에피소드, 신문으로 알아보자!

2013.11.29 08:00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사람들이 열광하는 유명 브랜드의 신제품이 나오면 종종 볼 수 있는 광경이 있죠. 바로 밤새 줄을 서서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행렬입니다. 몇날 며칠을 밤새 풍찬노숙해가며 제품을 산 사람을 인터뷰 하는 기사. 다들 한 번 쯤 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어떤 제품을 사기 위해 밤새 줄 서는 사람들이 몇몇 IT 마니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미국에는 국민의 절반을 줄 서게 만드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있으니까요.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삼성 측이 고객에게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4를 공짜로 준다고 하는 데요. 오늘은 기사를 통해 미국 최고의 대목인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해 살펴볼게요.




[출처 - 뉴스1]




블랙 프라이데이란?


‘블랙 프라이데이’. 주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마도 주가 대폭락을 뜻하는 블랙 먼데이를 떠올릴 겁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으신 분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주식 시장이 대폭락한 사태(블랙 프라이데이)를 떠올리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원래 ‘블랙 프라이데이’는 그렇게 부정적인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소비자와 기업 모두 행복한 날이죠.


‘블랙 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주 목요일,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을 말하는데요. 이날을 바로 미국 연중 최대 쇼핑 할인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부릅니다. 오프라인 매장인 ‘베스트바이’부터 온라인 매장 ‘아마존’까지, 이 날 단 하루 동안 추수감사절과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작을 기념해 평소에는 없는 대폭 할인 행사를 실시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 ‘블랙’ 프라이데이인 걸까요? 금요일에 앞에 블랙이 붙은 이유가 재밌습니다.




[출처 - 이투데이]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날(올해는 29일)은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할인 시즌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린다. 검은색을 의미하는 블랙이 붙은 이유는 연중 ‘적자(Red Ink)’를 기록하던 회계장부가 이날을 계기로 ‘흑자(Black Ink)’로 돌아선다는 뜻에서 비롯됐다.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시작된 미국의 할인시즌은 크리스마스, 연말까지 이어진다.


“삼성 갤럭시 S4가 공짜”…미 최대 쇼핑시즌 ‘블랙 프라이데이’ (경향신문, 2013-11-27)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최대 90% 할인된 상품도 등장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이 날 단 하루 동안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량이 이뤄진다고 하는데요. 정말 대목은 대목입니다. 평소 사고 싶었던 물건을 파격 할인가에 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전날 쇼핑몰 앞에서 노숙을 하며 줄을 서기까지 하죠. 소비자들은 원하던 상품을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을 통해 싸게 사고, 이때 집중 되는 소비로 기업들은 흑자의 비명을 지르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날’입니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벌어지는 웃지 못 할 해프닝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많이 일어납니다. 아이폰 구매 행렬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긴 줄이 생긴다거나 한꺼번에 몰린 쇼핑객들로 인터넷 쇼핑몰이 다운 된다거나 하는 에피소드는 귀여워 보일 정도로 과격한 일들도 많다고 합니다. 




[출처 - 유투브, CompilarizTV]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는 새치기에 화가 난 남성이 총을 겨누는 일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 도시의 시어즈 스토어 쇼핑객들 사이에서 한 남성이 새치기를 했고 이는 말싸움으로 번졌다. 급기야 새치기를 한 남성은 뻔뻔하게 상대의 얼굴에 주먹까지 날렸다. 얼굴에 부상을 당한 남성은 격분해 소지하고 있던 총을 꺼내 겨누며 상대를 위협했고 이를 본 사람들은 겁에 질려 진열된 냉장고 뒤에 숨을 수밖에 없었다. 미시간 주 켄우드에서는 경찰이 싸우는 쇼핑객들을 말리려고 후추스프레이를 동원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할인에 정신팔려'… 美 전역서 '블랙 프라이데이' 해프닝 (머니투데이, 2012-11-24)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나라답게 새치기 다툼도 과격합니다. LA에서도 비슷한 해프닝이 있었는데요. 한 여성이 자기가 사고 싶었던 전자제품 줄이 너무 길어 자기한테까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 직원들과 줄 서있던 손님들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며 행패를 부렸다고 합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미 도망친 후였다고 하네요. 


이밖에도 플로리다에서는 한 여성이 계산대 줄을 무시하다 제지당하자 물건을 집어 던지며 행패를 부렸다고 하는데요. 출동한 경찰에 의해 꼼짝없이 바닥에 엎드리는 신세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꺼번에 밀어닥친 손님들 때문에 기물이 파손되는 것은 빈번하고 쇼핑객들끼리 떠밀리고 밟혀 압사사고까지 종종 벌어진다고 해요. 이 때문에 일부 쇼핑객이 테러가 일어난 것으로 착각하고 긴급대피를 했던 경우도 있다고 하고요. 이쯤 되면 워킹데드가 따로 없네요.




‘할로윈데이’에 이어 ‘블랙 프라이데이’? 한국에서도 뜨거운 관심


할로윈데이에 이어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커졌습니다. 할인 폭이 워낙 커서 비싼 해외배송료와 관세를 물더라도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싼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국내에서 살 수 없는 제품이라면 눈독을 들이지 않을 수가 없겠죠. 특히 전자제품이나 아동복 등을 위주로 구매대행을 하거나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려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출처 - 경향신문]



블랙 프라이데이는 1년 중 최대의 쇼핑 시즌이기 때문에, 각종 쇼핑몰마다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행사로 할인이 넘쳐난다. 대부분의 상품이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가로 판매되지만, 세일상품 중에서도 특히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은 전자 제품이다. 2011년 국내에서 40만원에 판매되는 트리플 파이가 아마존에서 $94.95 에 판매되어, 해외 직구족들을 열광시킨 바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인기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어떤 제품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될지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 직구족, 1년 기다린 블랙 프라이데이 찬스 (2013-11-27)



40만 원짜리 명품 이어폰을 10만 원에 팔았다니 관심 있던 분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만합니다. 작년에 우리나라에서도 웃지 못 할 ‘블랙 프라이데이’ 해프닝이 있었는데요.




[출처 - 스포츠서울]



지난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앞두고 의류업체 갭(Gap)과 바나나리퍼블릭(Banana Republic)이 한국 서버의 접속을 차단한 것이나, 아동용품 브랜드인 짐보리(Gymboree)가 한국을 배송 지역에서 배제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고 1년 만에 철회한 해프닝에서도 그런 속앓이가 엿보인다. 얼마 전에는 ‘폴로(polo)’로 유명한 미국 랄프 로렌이 한국 ‘직구족’의 등쌀에 못 이겨 백화점 중심의 고가 마케팅 정책을 포기하고 가격을 확 낮춘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기도 했다.


[숏컷]직구로 승부하라 (이코노믹리뷰, 2013-11-25)



갭, 바나나리퍼블릭, 토리버치, 고디바, 랄프 로렌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브랜드들이 최대 60% 할인에 들어갔으니 관심이 쏠릴 만도 합니다. 하지만 국내에 이런 브랜드들을 정식 수입한 수입사들은 속이 쓰릴 텐데요. 거액의 라이센스 비용을 치르고 수입해 왔는데 정작 손님들은 인터넷을 통해 직접 미국에서 사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선지 2012년 ‘블랙 프라이데이’ 때는 갭이나 바나나리퍼블릭처럼 한국의 사이트 접속을 아예 차단하거나 배송 지역에서 배제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심한 경우 배송 주소가 구매대행이나 배송대행 업체 주소일 경우도 주문을 취소해버렸다고 합니다.


올해는 아예 우리나라 유명 오픈마켓들이 나서서 블랙 프라이데이를 챙기고 있습니다.




[출처 - 중앙일보]



해외 직구 배송대행업체인 몰테일은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11월28~30일) 기간 중 배송대행 예상건수가 4만 건으로 지난해보다 85%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를 전후로 2주간 세일을 벌인 옥션은 전년동기대비 매출 신장률이 30%를 훌쩍 넘었다. 이렇다보니 오픈마켓마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옥션은 다음달 1일까지 폴로와 아베크롬비, 마크제이콥스 등 총 35개 브랜드 44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해준다. 11번가도 캐나다구스와 프라다, 튜미 등 500여개 해외 인기 브랜드를 최대 45% 싸게 내놓는다.


"해외 유명 신상, 1년 중 가장 싼 날이 온다"(머니투데이, 2013-11-27)



달러 환율도 낮아지고 FTA로 관세 장벽도 낮아져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나라의 '블랙 프라이데이' 소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잘 모르셨거나 구매대행 때문에 망설이셨다면 이번 기회를 노려보시면 어떨까요? 하지만 싸다고 낭비는 금물! 계획적이고 현명한 소비하세요.




©다독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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