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어디까지 해봤니? 싱글족을 위한 친절한 요리책

2013.12.03 14:33다독다독, 다시보기/생활백과





바야흐로 ‘1인 가구’의 시대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4인 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입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속도는 극적입니다. 1980년 전체 가구의 4.8%에 불과했던 한국의 1인 가구는 2013년 현재 25%에 다다랐습니다. 지난 30년간 1인 가구는 10배가량 증가하여 현재 453만 가구가 1인 가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상황은 아닙니다. 


스웨덴과 독일 같은 선진국 경우 1인 가구는 이미 40%를 넘어섰습니다.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가까운 미래인 2035년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35% 가까이 증가하여, 핵가족(부부가구 혹은 부부와 자녀로 이루어진 가구)을 제치고 가장 많은 가족의 형태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은 시대. 이는 곧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죠. 전문가들의 통계가 현실이 된다면 앞으로 혼자 장을 보고, 혼자 밥을 지어 먹는 사람들은 점점 더 늘어갈 것입니다. 대도시의 가로등 불빛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각자 저마다의 테이블에 앉아 고립된 섬처럼 혼자 밥을 먹는 장면을 상상해보세요. 어쩐지 쓸쓸하지 않나요? 많은 이들에게 ‘혼자만의 식사’는 곧 외로움과 동일시되는 듯합니다. 


자취나 유학 등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본 사람들은 이 이야기에 백번 공감할 것입니다. 혼자 먹기 위한 밥은 대부분 대충 배만 채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냉장고에 있는 반찬을 통째로 가져다가 그 흔한 국 한 그릇 없이 후루루 밥을 먹는 장면. 역시나 혼자 살면서 가장 큰 골칫거리는 식사를 해결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1인 가구를 위한 알뜰살뜰한 요리책은 뭐가 있을까요? 오늘은 혼자서도 제대로 챙겨먹고 싶은 이들을 위한 요리책을 소개해 보려합니다. 




[출처 - 교보문고]


김경미의 <나를 위한 행복밥상 싱글요리>는 인기 요리 블로그 '갱씨'가 제안하는 싱글들을 위한 간단 레시피를 소개한 책입니다. 이 책이 실용적인 것은  냉장고에 늘 들어 있는 김치와 달걀, 두부 등의 식품으로 후다닥 해먹을 수 있는 요리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죠.


한 끼 식사를 위해 굳이 시장에 나가 재료를 전부 사다 나르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재료를 사다놔도 매끼 해먹지 않으면 썩히기 일쑤, 배달요리를 시켜 먹으려 해도 1인분은 배달되는 곳이 많지 않죠. 이래저래 여간 난감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최대한 냉장고 안의 재료들을 활용해야할 텐데 이 책이 바로 그것을 해결해주죠. 싱글들의 몸과 마음을 채워주는 든든한 한 끼 요리, 친구들과 함께 술안주로 먹으면 좋은 파티요리, 주머니가 가벼울 때 만만한 요리, 귀차니스트를 위한 간단 브런치, 기분이 좋아지는 달콤 디저트 등 다양한 상황별로 다양한 요리들을 만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나를 위한 행복밥상 싱글요리>가 요리초보자들을 위한 초간단 레시피들을 소개하고 있다면 <따뜻한 집밥>은 영양만점 든든한 한 끼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안에 소개된 요리들은 특히 조리시간은 짧고 양은 적당하며 질적으로 우수해 누구나 만족할 만합니다. 일상적으로 자주 먹는 밥, 국, 반찬에 푸드스타일리스트인 저자만의 아이디어를 입혀 영양 만점, 맛있는 메뉴를 탄생시켰습니다.  



[출처 - 교보문고]


간단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을 때, 맛깔스럽고 영양 가득한 요리로 속을 채울 때, 함께 하면 좋은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식사하고 싶을 때 등등. 입맛 따라, 취향 따라, 상황 따라 필요한 메뉴를 골라 그대로 따라만하면 멋진 한 끼 식사가 마련되는 것입니다. 이번 주말이라도 당장 시도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싱글라이프는 환상만 가지고 시작해서는 실망만 안고 나가기 마련입니다. ‘혼자 산다는 것’의 로망을 품은 이들에게 싱글라이프는 무한자유가 펼쳐지는 판타스틱한 세상일 것 같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집안 인테리어에서 식기도구를 구입하는 일까지 몽땅 혼자만의 몫이고, 새벽이나 주말에 마음대로 아파서도 안 되는 것이 이 싱글라이프의 기본 룰이죠. 늦은 밤 도란도란 마주보며 치킨에 맥주를 나눌 가족이 없다면 평소 식사라도 제대로 챙겨먹고 다녀야하지 않겠어요? 그러고 보면 혼자 산다는 것의 첫 번째 룰은 ‘자신을 최고로 아끼고 사랑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문도서

김경미 저 <나를 위한 행복밥상 싱글요리> 리스컴. 2010.10.25.

김은아 저 <따뜻한 집밥> 미디어윌M&B. 201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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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yuhan2013.12.03 14:46

    정말 유용한 정보네요 ㅋㅋ 혼자 있을 때 해먹을 게 없어서 맨날 라면만 먹었는데 책 사서 쉬운 요리라도 한 번 시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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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스케42013.12.04 21:38

    혼자 밥먹는 게 젤 곤욕입니다 ㅠㅠ 잘 챙겨먹고 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