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로 더 유명해진 ‘아이맥스’ 영화 관람 요령

2014. 12. 2. 13:00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출처_ newsdesk



아이맥스를 아시나요?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인터스텔라>가 흥행몰이를 하면서 같이 각광을 받는 단어가 바로 ‘아이맥스’입니다. 아이맥스(IMAX)란 ‘Eye Maximum’의 줄임말로서 개인이 볼 수 있는 모든 시야각을 영상으로 채운다는 의미입니다. 일반 영화 스크린보다 10배 정도 큰 초대형 스크린 영화를 지칭하기도 하지만, 이 필름의 제작사인 캐나다 영화제작사의 이름을 딴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각적으로 압도하는 아이맥스에 대해서 알아보고 관람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출처_ imaxprivatetheatre 




 최고의 음향과 압도적인 화면으로 영화를 본다!


아이맥스 영화가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그 압도적인 비주얼 덕분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상업영화 최초로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하고 개봉한 ‘다크 나이트’와 ‘인셉션’에 이어 신작 '인터스텔라'에도 아이맥스로 촬영한 이유는 무엇보다 선명한 화면과 넓은 시야각 때문입니다. 기존 35mm영화필름의 10배 해상도를 지닌 70mm필름을 사용하는 아이맥스는 화질도 높을 뿐만 아니라 음향 시스템도 무려 6채널로 구성되어 있어 음향효과도 뛰어납니다. 자신의 작품을 최고의 화질과 최고의 음향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이 감독의 마음이기에, 아이맥스를 찾는 놀란 감독의 마음이 이해됩니다. 



출처_ 아이맥스



다른 영화들보다 압도적인 해상도와 음향효과를 뽐내는 만큼, 아이맥스 카메라로 영화를 촬영하기에는 여러 가지 장비가 필요합니다. 아이맥스 영사실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보면, 아이맥스 필름은 일반 필름보다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10배의 해상도를 보여주는 만큼 필름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워낙 기술력이 필요한 장비이다 보니 카메라도 전 세계에 4대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의 자본력이 모이는 할리우드에서 ‘비용’문제 때문에 카메라를 양산도 하지 않고 자주 쓰지도 않는다고 하니 상상하기 힘든 가격이죠. 상황이 이러다보니 놀란 감독이 다크나이트의 일부 장면을 아이맥스로 촬영하기 전까지 아이맥스 카메라는 주로 거대 스케일의 자연 다큐멘터리에 쓰였다고 합니다.  



출처_ ifantasyclub




 큰 비용문제를 디지털 방식으로 해결


‘다크 나이트’ 이후 아이맥스 카메라가 일반 극영화에서 촬영될 때는 일반 필름을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아이맥스 DMR(Digital Media Remastering) 기법을 쓴다고 합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비용도 많이 들고 상영 장소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기존에 촬영된 필름을 디지털 보정 과정을 통해 아이맥스 필름 포맷으로 변환하는 것이죠.  


하지만 위 방식에서도 여전히 비용문제가 있었습니다. 여전히 아이맥스 필름이 비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작사 측은 새로운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기존의 필름 영사기를 바꾸기로 한 거죠. 지난 2008년부터 아이맥스의 제작사인 IMAX측에서는 기존의 필름형 아이맥스 영사기가 아닌 디지털 영사기를 통한 아이맥스 촬영을 더 보급하려고 추진 중 있습니다. 디지털로 만들어지는 만큼, 기존의 영사기보다 훨씬 가볍고 비용절감 효과도 있습니다. 비록, 기존의 필름 영사기에 비해 해상도와 선명도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지만, 보다 대중화에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출처_ 아이맥스




 아이맥스 영화를 관람하는 요령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은 영화는 찍는 어려움만큼 보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바로 아무 상영관에서 아이맥스 영화를 볼 수 없기 때문이죠. 아이맥스 전용 필름을 틀 수 있는 아이맥스 상영관이 있어야만 아이맥스 필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는 총 15곳의 영화관에서 아이맥스 Digital관을 설치했습니다. 


아이맥스로 촬영된 영화를 볼 때에는 약간의 팁이 필요합니다. 아이맥스 영화는 서두에 설명했다시피 눈에 꽉 차는 영화를 지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람시에도 영화 스크린이 본인의 눈에 꽉 차는 위치에 앉으셔야 합니다. 아래 사진은 왕십리 CGV의 좌석에서 가장 좋은 상영좌석인데요. 상영관마다 좌석 배치가 조금씩 다르니 가운데 좌석에서 스크린이 눈에 잘 들어올 수 있는 자리를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_ CJ E&M 공식블로그



‘인터스텔라’ 개봉과 동시에 유명해진 단어 아이맥스! 오늘은 그 아이맥스의 뜻과 아이맥스 영화 관람시의 팁을 알려드렸습니다. 영화 산업에 자본이 많이 투자되는 만큼, 아이맥스로 촬영되는 영화가 앞으로 많을 것입니다. 아이맥스 영화들을 보기 전에 아이맥스에 대해서 이해하고 관람 팁을 아신다면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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