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 프랑스를 만나는 곳, ‘프랑스문화원’

2014. 12. 5. 09:00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프랑스’라는 국가의 이름을 들으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파리의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과 같은 유명한 건축물이 떠오르기도 하고, 풍부한 감성과 다양한 생각을 담은 프랑스의 영화가 생각나기도 하죠. 또한, 아름다운 패션의 거리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이런 모든 프랑스의 문화를 책과 미디어로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프랑스문화원’입니다. 이곳에 프랑스 문화를 만나볼까요?



 프랑스 영화와 음악이 한 자리에


프랑스문화원은 서울 숭례문 인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실내장식에서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데요. 프랑스 건축가 다비드 피에르 잘리 콩이 마치 선박의 내부를 옮긴 것 같은 느낌으로 설계했습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문화원으로 가는 통로는 마치 우주선에 들어가는 느낌을 줍니다. 통로를 지나면 쉴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미디어 도서관이 있습니다. 





미디어도서관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랍니다. 이곳에는 프랑스 영화와 음악을 모두 만날 수 있는데요. 영화는 모두 DVD로 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발매되어 한국에 들어온 DVD를 거의 모두 만날 수 있답니다. 다큐멘터리를 비롯해서 다양한 장르의 프랑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어 자막이 있는 영화도 있고 한국어 자막은 없지만, 프랑스 현지에서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이 있으니 프랑스 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방문해서 감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음악은 클래식, 락,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CD로 준비되어 있는데요. 영화와 마찬가지로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현장에서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특별한 CD가 있었는데요. 바로 ‘읽어주는 책’이었습니다. 프랑스 연기자가 실제로 연기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내용을 읽어줍니다. 대부분 소설이라서 딱딱하지 않고 재미가 있어 프랑스어를 공부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네요.


  


매주 화요일에는 미디어 도서관 회원을 대상으로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 ‘아트나인’에서 예술영화를 유료로 감상할 수 있는 ‘시네 프랑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11월에는 레오스 카락스라는 유명한 각본 작가의 영화들이 소개 되었는데, 모두 매진되었다고 하네요. 12월에는 프랑스의 유명한 영화배우인 ‘알랭 들롱’의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어를 배우며 문화도 익혀요!


프랑스어는 배우기 어려운 언어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자료가 있으면 도움이 되는데요. 미디어도서관에서는 프랑스 어학, 문법, 예술 등의 자료를 500여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의 자료라고 하는데요. 프랑스어를 배우는 학생뿐만 아니라 지도하는 교수, 강사들도 많이 찾을 정도로 최근 프랑스의 상황을 알 수 있고 참고할 자료가 많습니다. 


 



또한, 프랑스어를 더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단계별로 나누어 수준별 DVD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장 쉬운 초금 프랑스어부터 점점 단계를 높일 수 있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배우도록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 학습효과도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디오북’이라는 교재도 있는데요. 듣고 말하는 데 필요한 방향을 잡아준다고 합니다. 특히 오디오북의 내용을 뒤에 소개해드릴 컬처테크에서 PDF로 다운받아 볼 수 있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간도 있는데요. 600권의 아동 도서와 청소년 소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든 책이 프랑스어와 한국어로 함께 기재되어 있어서 만화나 그림 동화를 보면서 프랑스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를 배울 수 있는 전문 서적이 있는 공간 한쪽 벽면에는 소설로 모두 채워져 있습니다. 문학적 상상력을 키우면서 새롭게 출간된 신간과 프랑스의 유명한 상을 받은 문학 수상작들도 볼 수 있죠. 프랑스 소설이면서 한국어로 번역된 <오리시스의 신비>, <모차르트>와 같은 작품도 있고, 프랑스어로만 이루어진 소설도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풍경을 즐기면서 책을 보거나 공부할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라운지 형태로 되어 있어서 앉아서 고개를 들면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야간에는 개인등이 있어서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데 편리하답니다.





 ‘컬처테크’에서 더 많은 프랑스 정보를


컬처테크는 프랑스문화원에서 개설한 전자도서관입니다. 읽기, 듣기, 보기, 배우기, 아동이라는 다섯 개의 테마로 되어 프랑스 문화를 직접 볼 수 있는 13만권 이상의 전자책과 400여 점 이상의 학습용 자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문화를 알려주는 사이트를 소개하는데요. 예를 들어 프랑스 최초로 한국의 멜론과 같은 사이트가 있습니다. 이곳으로 직접 이동해서 이용하거나 플레이 리스트가 마련되어 이용할 수 있죠. 20~30개의 프랑스 사이트가 후원을 하고 있어서 새로운 정보를 얻기에 유용하답니다. 특히 웹TV 같은 경우는 콘서트영상이나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을 쉽게 찾아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미디어도서관 회원이라면 이러한 자료를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도서관 회원은 도서와 DVD, CD를 대출해서 볼 수 있는데요. 회원을 가입하는 방법은 직접 방문해서 가입할 수도 있고, 인터넷으로 회원가입 신청서를 작성하면 등록됩니다. 연간 회비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6만원을 내야하지만, 학생이거나 프랑스문화원 강좌 수강생 등은 할인 혜택으로 3만원만 내면 됩니다. 회원으로 등록되면, 자료대출은 물론이고 전자도서관인 컬처테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프랑스문화원이 주관 및 후원하는 각종 공연과 전시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답니다. 


미디어도서관 회원 신청페이지 바로가기




프랑스문화원 미디어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랑스문화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책부터 미디어 자료들까지 모두 갖춰져 있어서 프랑스어를 공부하거나 문화를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프랑스에 관심이 있다면, 프랑스문화원을 찾아가보시면 어떨까요?



프랑스문화원 미디어도서관 이용 Tip

1. 개관 시간

  - 월, 목, 금: 11시~ 18시

  - 화, 수, 토: 11시~ 20시

  - 공휴일 제외

2. 방문 방법

  - 2호선 시청역 8번 출구 → 도보 약 10분

  - 1,4호선 서울역 3번 출구 → 도보 약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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