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와 멘티의 유쾌한 책사랑, ‘다독다독 멘토링’ 결과보고회

2014.11.27 13:01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최근 청소년들에게는 신문과 책 같은 활자 매체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많이 찾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는데 방해가 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데요. 이들은 활자 매체를 읽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이들에게 읽기에 대한 자신감과 재미를 불어넣어 줄 사람이 있다면, 신문과 책을 더 자주 만날 수 있겠죠?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는 이런 청소년들의 고민에 도움이 되고자 ‘다독다독 멘토링’을 진행했답니다. 멘토와 멘티가 만나서 읽기를 위한 활동도 하고 고민도 상담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이들이 한 해 동안 활동한 결과를 만나보는 시간이 지난 21일에 있었답니다. 그 현장의 모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나 닮은 읽기, 나다운 읽기


‘다독다독 멘토링 결과 보고회’는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무대 중앙에 ‘다독다독 멘토링’이란 글자가 담긴 현수막이었는데요. 이 현수막은 그동안 대학생 멘토와 중, 고등학생 멘티가 활동했던 사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수천 장의 활동사진이 실감나게 들어있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멘토와 멘티가 현수막을 보면서  얼굴에 환한 미소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웠답니다.


행사는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됐습니다. 멘티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멘토, 나의 꿈을 찾고 싶은 멘티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지 조마조마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독서시간의 증가와 인터넷 사용 시간의 감소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어서 기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읽기 습관을 잡아준 멘토와 읽기 습관을 갖게 된 멘티 모두에게 축하한다는 메시지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어서 한 해 동안 얼마큼의 활동을 했고, 활동을 통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경과보고가 있었습니다. 다독다독 멘토링은 대학생 멘토가 중고생 멘티를 대상으로 신문이나 책을 활용해 진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인성을 함양하는 등을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는 익숙하지만, 활자 읽기와 멀어지고 있는 영상세대를 읽기와 친해지게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됐죠. 그래서 이번에도 멘토와 멘티를 선발했는데요. 멘토 80명과 멘티 160명으로 구성된 인원에는 서울뿐만 아니라 충청, 강원 지역과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포함되었답니다. 멘토 1명과 멘티 2명이 짝을 이뤄서 활동했는데요. 약 5개월 동안 독서 일기 쓰기, 내 인생의 신문, 읽기 및 인터넷 사용시간 모니터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활동으로 참여한 멘티들의 독서시간이 평균 42분에서 87분으로 늘어났고, 인터넷 중독검사에서 잠재적 위험 사용자로 지명됐던 21명 전원이 일반 사용자로 변화하는 큰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런 성과 중에서 우수한 활동을 한 팀들의 소개로 중학생 읽기 실태 설문 조사를 했던 ‘작심 5개월’ 팀, 직접 뉴스를 제작해서 동영상으로 남긴 투정의 성장 멘토링 팀 등의 활동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과보고를 통해서 그 동안의 멘토링 활동을 살펴보고 나서 곧바로 수료증 수여와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활동 기간 동안 가장 열심히 활동을 하면서 성과가 높았던 팀에게 상장이 전달됐는데요. 수상한 모든 팀은 기쁜 얼굴로 인사를 했고, 참석한 모든 사람이 박수로 그 동안의 활동에 대한 축하를 했습니다. 

 




 멘토와 멘티가 함께한 활동으로 읽기와 친해졌어요!  


시상식을 끝내고 우수한 활동을 했던 참가자 팀의 발표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활동을 꼼꼼하게 준비해서 보여줬는데요. 대학생 멘토가 다양한 방법의 시도로 멘티를 이끈 팀도 있고, 멘티가 멘토링을 통해서 발전해서 스스로 찾아서 활동을 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3개의 팀에서 발표가 있었는데요. 모두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알찬 활동을 했답니다.





첫 번째 발표 팀은 하지은 멘토와 김솔, 유혜지 멘티의 ‘작심 5개월’ 팀이었습니다. 이 팀은 최우수상을 받은 숨은 이유를 보여줬는데요. 하지은 멘토는 7월부터 11월까지 멘티들이 읽기의 즐거움을 알고 자신이 스스로 찾고 활동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대학 탐방과 가상 합격증 만들기, 칭찬 카드 만들기, 영화와 책을 통한 읽기 공부, NIE 대회 노트 만들기 등을 통해서 멘티들이 자신의 진로를 찾고 읽기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했답니다. 함께 참여했던 김솔 멘티는 “토론을 좋아하는데, 마음껏 내 의견을 이야기할 곳이 없었어요. 그런데 멘토 언니와 함께 영화와 책을 통해서 토론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라는 소감을 전했답니다.





두 번째 발표는 문서린 멘티가 ‘변화된 나!’라는 주제로 그동안의 활동과 소감을 들려주었습니다. 문서린 멘티는 나무를 통해서 자신의 과거와 멘토링 활동, 그리고 어떻게 변화가 되었는지를 보여줬는데요. 의무적인 독서만 하고 휴대폰을 하루에 5시간씩 잡고 있던 생활이 멘토링 활동을 하면서 바뀌었다고 전했습니다. 휴대폰을 내려놓자 가족들과 대화도 많이 하게 되었고, 틈틈이 책을 읽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문 서랍장’을 만들어 구독했던 신문 중에 기억하고 싶은 신문 기사를 스크랩해서 모아두고 정리를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발표 마지막에 “생각을 움직여야 합니다! 어떤 언덕이라도 그것을 넘는 사람만이 언덕 위의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라는 말로 발표를 마쳤습니다.


세 번째 발표는 신지은 멘토와 소수현, 민희 멘티가 활동했던 ‘다독 Do! Dream!’ 팀이었습니다. 이 팀은 다른 팀들과 달리 독서 토론 모임에 직접 참여했는데요. 신지은 멘토가 직접 참여하고 있는 모임에 멘티를 데리고 가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에게서 다양한 생각을 듣고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두 멘티 모두 신문과 책을 읽는데 자신감이 생기고 새로운 활동에 대한 재미를 붙였다고 하네요.





 멘토와 멘티를 만나다!


멘토링을 통해서 직접 활동을 했던 멘토와 멘티를 만나봤는데요. 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다니는 오수현 멘토와 정의여자고등학교 1학년 이승미, 황효선 멘티에게 그동안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내용과 멘토링을 마친 소감을 들어봤답니다.


<오수현 멘토>

 멘토로 활동한 소감,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멘토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그런데 함께 활동을 하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을 꼽으라고 하면, 경복궁 근처에 있는 헌책방인 대오 서점을 방문했을 때와 대학로에서 연극을 봤던 것이 생생하네요. 그 외에도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서 함께 했던 활동이 기억이 나요. 활동을 마쳐서 아쉬운 만큼, 다음 기수에도 또 해보고 싶은 좋은 추억이었어요.


 ‘다독다독 멘토링’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다른 기관에서도 멘토링을 많이 해요. 하지만 다독다독 멘토링은 ‘읽기’ 중심으로 한다는 것이 좋았어요. 신문과 같은 활자 매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이승미 멘티>

 멘토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이 즐거웠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언니처럼 편하게 대해줬던 것이 가장 좋았어요. 그리고 대학에 관해서 여러 가지 알려줘서 큰 도움이 됐죠. 특히 제가 나중에 어떤 진로를 선택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도 이야기 할 수 있었고, 대학에 가기 전에 해야 하는 공부랑 수능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알려 줬어요.


 다른 친구들에게 ‘다독다독 멘토링’을 추천한다면?

 가장 큰 변화는 쓸데없이 휴대폰을 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이에요. 그 대신 책이나 읽을 거리를 많이 접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야외활동도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대오서점에 함께 놀러 가고, 선생님과 음악회를 봤던 재미 있는 시간들을 꼭 한 번 느껴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자신이 발전한다는 느낌이 받을 수 있어 다독다독 멘토링을 추천하고 싶어요.





‘다독다독 멘토링’은 결과 보고회를 통해서 마무리가 되었지만, 멘토와 멘티는 계속 연락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하네요. 이들은 단지 멘토와 멘티를 떠나서 형, 누나, 언니, 동생으로 가까운 사이가 됐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다독다독 멘토링’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이 활자를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고 자신의 꿈에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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