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소비자 소통 플랫폼이 대세

2015.05.06 09:00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위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신문과 방송 2015년 1월호>에 실린 신동희 / 성균관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교수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2015년에도 인터넷의 고도화, 망의 진화, 인터넷 기반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저널리즘과 언론 영역에 계속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전반적인 쇠퇴에 직면한 신문업계는 빅데이터와 인터넷을 결합한 형태의 새로운 저널리즘 모델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몇 년전부터 실험적으로 시도되어오던 그러한 노력들이 2015년에는 더욱 현실적으로 구체화되고 소정의 결실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언론의 역할을 이미 담당하고 있는 포털들도 더욱더 포털 저널리즘을 강화해 나가며 인터넷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동통신사들도 뉴스의 영역에 공격적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며 사용자 기반의 뉴스 제공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방송사나 통신사들도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로봇 저널리즘이나 알고리즘 저널리즘 등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소유자인 언론사로부터 기사를 종속적으로 피드받던 시대를 넘어 향후에는 콘텐츠를 독자와 협력하여, 혹은 자발적으로 생산하고 그 콘텐츠 가치를 극대화하는 자발적 선순환 구조를 데이터, 소셜, 모바일을 통해 형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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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빅데이터 저널리즘


일반 대중이 흥미를 느끼는 자료를 찾아서 잘 조직화해 대중에게 발표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하는 데이터 저널리즘은 2015년에도 급속도로 발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와 저널리즘이 융합해 나타나는 형태인 데이터 저널리즘은 빅데이터의 확산과 융합의 가속화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인터넷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 활용, 분석 메커니즘을 이용한 고도화된 데이터 저널리즘이 출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까지의 국내 데이터 저널리즘이 다분히 기초적 수준의 데이터 가공이었다면 앞으로는 그래픽이나 멀티미디어 형식의 시각화를 넘어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정보를 뽑아내고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매체를 만드는 모든 작업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2. 독자 참여 오픈 플랫폼


향후에는 데이터를 통해 실질적 가치와 혜택을 끌어내고, 독자와 진정으로 소통하는 인터랙션의 플랫폼을 형성해 가는 것입니다. 즉, 데이터 저널리즘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패러다임의 전환이 기대되는 것은 사회, 기술, 환경적 변화에 기인합니다. 데이터 저널리즘의 기본조건 이라고 할 수 있는 오픈형 자료가 널리 확산되고, 정부 3.0의 기조에 따라 공공 데이터가 더욱 개방되고 있습니다. 또한 독자 측면에서는 데이터에 대한 접근뿐만 아니라 분석과 시각화 작업을 위해 필요한 도구인 오픈형 소스가 더욱 널리 보급될 것이어서 독자들이 기사 작성에 참여하는 형태와 폭이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이제는 오픈 데이터의 시대이자 오픈 데이터 저널리즘의 시대입니다. 미디어는 더 이상 일방적인 정보 전달 과정이 아니고 인터넷을 통해 누구든지 참여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명할 수 있습니다. 단지 대중이 온라인으로 자신의 의견과 자료를 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디자이너나 개발자와 함께 협력해 양방향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물을 산업에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콘텐츠 생산 과정의 선순환 구조가 데이터 저널리즘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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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터넷 언론과 포털의 플랫폼 전략


국내 인터넷뉴스 생태계는 개별 언론사들의 영향력이 약화된 가운데 포털을 중심으로 한 뉴스 유통 구조가 생태계의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포털의 뉴스 서비스 정책 변화는 인터넷 뉴스 생태계 환경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더욱 미디어 콘텐츠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구현하는 복합 서비스로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특정 언론사로부터 읽는 것이 아닌 여러 언론사들의 다양한 뉴스 정보를 큐레이트(정돈된)된 형태로 향유하는 사용자 니즈가 늘어나고, 포털은 이러한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포털은 많은 사람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정보에 접근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며,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며 참여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4. 모바일 저널리즘의 가능성


모바일을 통한 뉴스 소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종이신문 기사조차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보는 독자들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소위 모바일저널리즘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의 확산은 뉴스 소비자에게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뉴스의 시청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또한 뉴스 생산자에게는 필요한 영상을 촬영하고 뉴스를 작성해 전송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널리즘의 영역이 확산되고, 누구나 저널리스트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어온 소셜 미디어의 확산과 빅데이터의 상용화, 사물인터넷의 사업화는 사용자들의 스마트폰을 통한 뉴스콘텐츠 소비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그러한 형태는 큐레이션, 소셜 경험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4년 3월에 내놓은 페이스북의 ‘페이퍼’ 서비스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뉴스 섹션을 설정하면 관련 뉴스를 자동 노출하는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플립보드’ ‘펄스’ ‘와비’ ‘윕비츠—큐레이션’ 요약 서비스가 매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소비자 소통 플랫폼이 대세 2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