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뽑은 새로 나온 책 TOP3 (5월 1주)

서평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새로 나온 책 TOP 3. 푸른빛을 자랑하는 나뭇잎 같이 이번 주도 새로 나온 책들이 무성합니다. 모든 책을 다 접할 수 없는 아쉬움을 알기에 다독다독에서 새로 나온 책 중 유익하고 회자되는 책들을 골라 소개해 드릴게요.

 

1위는 복지 국가론에 대한 사실 왜곡을 바로잡는 책 “복지 사회와 그 적들”, 2위는 26년간 떨어져 있던 쌍둥이의 극적 만남의 여정을 담은 “어나더 미”, 3위는 황당하고 엉뚱한 질문에 대한 과학적 해답을 제시한 “위험한 과학책”입니다. 책 읽기 좋은 5월. 새로 나온 책들로 지식도 넓히고 즐거운 시간도 가져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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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복지 사회와 그 적들

가오롄쿠이 지음 | 부키 | 2015년 05월 08일 출간

최근 몇 년간 복지는 한국 사회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의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최근 보수 진영에서 유럽 금융 위기의 시발점으로 그리스를 뽑은 뒤, 그리스의 과도한 복지 체제를 그 원인으로 뽑았습니다. 그러나 그 원인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최에 따른 적자로 드러났습니다. 아테네 올림픽의 총 지출은 160억 달러 규모로 당초 예산의 3배를 넘겨 재정위기로 뻗쳤습니다. 그리스의 위기는 과다한 복지가 아니라 소비위축임을 밝혀낸 것입니다. 저자는 “결함이 있지만, 그래도 복지국가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자본주의 종주국인 미국과 영국, 그 뒤를 이은 일본, 북유럽 복지국가들의 실태를 꼼꼼히 비교해 주장을 뒷받침 합니다. 저자가 내세운 대안은 주거와 의료, 생필품 등 국민의 생활원가를 낮추는 ‘저생존원가형 사회’입니다. “정부가 세금과 도시개발을 통해 물가를 낮춰야 한다”면서 새로운 사회발전 모델을 내세웠습니다. 해외 사례를 통해 국내에서 일어나는 복지 논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드는 책입니다.

복지사회와 그 적들, 누가 복지사회를 반대하나 (헤럴드경제 2015.05.07.)

퍼주기보다 생존비용 낮추기가 낫다? (부산일보 2015.05.08.)

‘위기 사회’ 돌파구, 그래도 복지 국가 (민중의 소리 201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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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어나더 미_우리는 왜 기적이어야 했을까

아나이스 보르디에, 사만다 푸터먼 지음 | 책담 | 2015년 05월 01일 출간

이 책은 출생 직후 헤어졌던 한국계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입니다. 아나이스와 사만다는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나자마자 각각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으로 입양됐습니다. 다행히도 둘은 부유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 부족함 없이 자랐다고 합니다. 26년만에 인터넷과 SNS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 둘의 이야기는 한국 이외의 여러 국가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쌍둥이 자매의 가슴 설레는 만남에서부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발견하는 긴 여정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아냈습니다. 책 이외에도 둘이 직접 출연하고 제작한 영화 ‘트윈스터스(Twinsters)’는 지난 3월 오스틴에서 열린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입양의 아픔이 아닌 떨어져 있던 두 가족이 만나 하나의 가족이 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해 줍니다.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어나더 미’ (스포츠동아 2015.05.07.)

26년 만에 만난 그녀…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였다 (조선일보 2015.05.09.)

28년만에 만난 또 다른 나 진실 껴안은 그들의 용기 (서울신문 20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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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지음 | 시공사 | 2015년 04월 24일 출간

정말 궁금했지만 누구도 얘기해주지 않았던 질문들이 없으신가요? 저자 랜들 먼로는 미국 항공 우주국(NASA)에서 로봇 공학자로 일했던 웹툰작가입니다. 그에게 황당한 질문은 없습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이 보내는 수많은 황당한 과학 질문들을 추려내 답변을 찾습니다. 답변은 자신의 블로그인 ‘xkcd’ (www.xkcd.com)에 웹툰식으로 게재합니다. 위험한 과학책은 먼로가 가장 아끼는 질문들과 그 답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일례로 70억 명이 다 함께 모여 일제히 점프하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요. 지구는 인류 전체의 무게보다 10조 배 이상 무겁기 때문에 원자 하나의 폭 만큼도 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황당한 질문에 정확한 해답을 제시하면서 유머와 풍자까지 엿볼수 있는 해답들은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 여겨졌던 과학이 책을 읽는 순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변하는 경험을 느끼실 겁니다.

70억명 동시에 점프하면… 지구, 무너지나요? (조선일보 2015.05.09.)

괴짜들 엉뚱한 질문, 과학의 아찔한 대답 (서울신문 2015.05.09.)

전직 NASA 로봇공학자 엉뚱한 질문에 유머로 답 (한국일보 20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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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도서명	저자명	출판사명	기사 보기
4위	죽음에 관한 철학적 고찰	구인회	한길사	바로가기
5위	디지털 시대, 위기의 아이들	캐서린 스타이너 어데어	오늘의책	바로가기
6위	백낙청이 대전환의 길을 묻다	백낙청	창비	바로가기
7위	철학이 있는 식탁	줄리언 바지니	이마	바로가기
8위	좋은 사람으로 사는 법	틱낫한	김영사	바로가기
9위	기다리는 집	황선미	에스티임	바로가기
10위	평판 사회	김봉수 외	알에이치코리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