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뽑은 새로 나온 책 TOP3 (6월 3주)

2015. 6. 23. 08:54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서평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새로 나온 책 TOP 3. 이번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던데 그 전에 철저히 대비해 장마로 인한 피해를 줄여야 하겠습니다. 이래저래 마음 아픈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마음을 추스르고 다같이 힘을 내봐요

 

1위는 20세기 서구 정치사상에 대해 나눈 대담의 기록 “20세기를 생각한다”, 2위는 장수 생물을 찾아 세계를 누린 여행기 위대한 생존”, 3위는 사람을 죽이는 전쟁이 오히려 세상을 안전하게 만든다는 역설을 주장하는 책 전쟁의 역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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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세기를 생각한다

토니 주트·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 열린책들 | 20150615일 출간


이 책은 2차대전 후 유럽에 관한 최고의 역사저술로 꼽히는 포스트워의 저자이자 정치·사회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토니 주트가 그의 제자이자 젊은 역사학자 티머시 스나이더와 함께 20세기 정치사상에 대한 대담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책입니다. 토니 주트는 2008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온몸의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퇴행성 신경질환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인공호흡장치에 의존하며 쓴 마지막 책입니다. 공산주의를 맹렬하게 비판했던 이 책의 저자는 21세기 시장 만능주의도 비판합니다. “독재와 폭력, 권위주의와 인권 억압은 사라졌으며 21세기는 최소화된 국가 안에서 모두가 세계화의 혜택을 입고 시장이 무제한의 자유를 누릴 것이라는 시장만능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해 “20세기의 교훈과 기억은 어디로 사라져버렸는가라고 묻습니다. 저자는 지식인들이 비판적이고 현실적인 성찰을 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외에도 자유주의와 전체주의의 극한 대립이 남긴 상처 등 20세기 사람들의 희망과 고통을 들여다보는 여정이 펼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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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대한 생존_세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나무 이야기

레이첼 서스만 지음 | 윌북 | 20150620일 출간


자연이든 건축물이든 내가 좋아하고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 변하지 않고 계속 그 자리에 있을 거라고 사람들은 믿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 세미놀 카운티 빅트리 공원에 약 3500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사이프러스 나무 한 그루가 2012116일 갑작스러운 불상사로 인해 죽었습니다. 필로폰에 취해 나무 밑동 널찍한 틈새로 숨어들어 간 20대 청년들이 불을 낸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인간 사회가 발생시킨 지구상의 변수가 수천, 수만 년을 살아온 나무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10년 동안 장수 생물을 찾아 세계를 누빕니다. 나무뿐만 아니라 이끼·박테리아·버섯·해초 등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이들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하나의 여행기입니다. 각종 기후변화 지각변동에 대항한 생명체들의 생존법도 재미있습니다. 저자의 글과 사진을 보면 인간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2,000년 넘게 살아온 생명체들과 연결된다는 것은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겪는 경험을 축소시키자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고대부터 살아온 생명체의 눈으로 깊디깊은 시간에 접하면, 우리는 그들이 가진 큰 그림과 긴 시야를 빌려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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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쟁의 역설

이언 모리스 지음 | 지식의날개 | 20150620일 출간


제목의 역설에서 알 수 있듯 전쟁이 오히려 인간에게 번영을 가져다 준다는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전쟁이야말로 인류에게 평화와 번영을 선물했어.” 미국 스탠퍼드대 역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대한민국이 전쟁의 산물이라며 “2차 세계대전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냉전이 없었다면 한강의 기적 역시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50년 전 일반적인 한국인들은 아프리카인 평균보다 겨우 조금 잘사는 수준이었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으로 소득 수준 8위의 국가이며 이것은 전쟁과 냉전 때문이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저자도 전쟁은 지옥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긴 합니다. 다만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인류가 찾아낸 유일한 방법이 전쟁이라는 것이 저자의 입장입니다. 향후 40년을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로 규정하고, 이를 안전하게 헤쳐나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정치학자 토머스 홉스부터 인류학자 재러드 다이아몬드까지 많은 학자들의 저서를 인용해 전쟁의 본질을 풀이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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