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뽑은 새로 나온 책 TOP3 (10월 5주)

 

서평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새로 나온 책 TOP 3.
지난 한 주 동안 다독다독 독자 여러분은 어떤 책들을 읽으셨나요? 이번 주엔 어떤 책을 읽을지 혹시 고민되시나요? 새로 나온 책 중에서 가장 주목받은 세권을 소개해드릴게요~

 

1위는 소박하고 겸손한 도구이자 그 안에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를 담고 있는 문구들을 재조명한 “문구의 모험”, 2위는 지금까지 우리가 오해했거나 잘 몰랐던 뼈에 대한 이야기를 한 권에 담은 “뼈가 들려준 이야기”, 3위는 인류의 위대한 업적이자 그 자체로 많은 역사를 담아내는 도시를 탐사하는 “도시의 탄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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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문구의 모험 (당신이 사랑한 문구의 파란만장한 연대기)
제임스 워드 지음 | 어크로스 | 2015년 10월 21일 출간

<문구의 모험>은 이 작지만 위대한 물건들의 세계를 탐사하며 그 의미와 역사를 추적합니다. 저자는 사소한 지우개 하나일지라도 그 지우개를 단순히 종이로부터 흑연 가루를 털어내는 도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사고의 전환을 가져온 도구라고 말하며 볼펜, 스테이플러, 클립 등 이제는 삶의 일부가 된 친숙한 사물들의 흥미진진한 역사와 드라마를 발굴해냅니다. 그가 소개하는 문구사의 주요장면들은 그대로 우리의 역사, 문화사, 생활사, 산업사의 주요 장면들로 일상적 사물이 된 문구들이 어떻게 발명되고 우리의 삶과 어떻게 관계 맺어 왔는가를 차근히 살피며 독자들을 흥미로운 문구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또한 자신만의 도구에 애착을 가진 작가들과 그들의 특별한 문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탄생하던 짜릿한 순간과 한 시대를 풍미한 제품들의 숨겨진 이야기부터 볼펜 끝이나 잉크에 압축된 정밀한 공학 기술들까지 풍성하게 소개해줍니다. 그리고 이런 문구들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와 삶의 모습을 바꾸어 놓았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 책은 손에 익은 도구들이 주는 안정감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할 것이며, 디지털 도구에 익숙해져 점점 더 희소해지는 ‘실재’에 대한 경험이 우리를 문구에 대한 사랑으로 이끌 것입니다.

 

[주목 이책!] 문구의 모험 (매일신문 2015-10-24)
자질구레한 문구류에 대한 무한애정 선언 (한국일보 2015-10-23)
형광펜·포스트잇 탄생은… ‘문구 덕후’의 문구 이야기  (서울신문 201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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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인류학 박사 진주현의 뼈가 들려준 이야기 (재밌는 뼈 이상한 뼈 오래된 뼈)
진주현 지음 | 푸른숲 | 2015년 10월 21일 출간

 

세계 각지의 발굴 현장에 참여해 인류의 진화와 기원, 사람과 동물 뼈대를 연구했던 저자는 ‘뼈’를 매개로 독자들을 고인류학과 진화생물학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우리 몸에서 뼈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우리 몸속 다양한 뼈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2장은 뼈 속 물질과 유전자에 관한 이야기로 뼈에 관한 생물학의 세계를 펼쳐 놓습니다. 3장에서는 진화 연구를 진일보시킨 중요한 장면들을 통해 뼈대 있는 동물의 역사를 추적합니다. 4장에서는 죽은 뼈를 통해 신원을 밝히는 과정과 뼈 연구에 평생을 바친 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흥미진진한 법의인류학의 세계로 한 발짝 더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뼈를 주제로 엮은 30가지 이야기는 과학적, 인류학적 지식과 생생한 에피소드로 가득하기 때문에 세상 섭리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책 속으로] 뼈는 알고 있다, 당신의 모든 것 (중앙일보 2015-10-24)
직립보행 화석 루시에서부터 미군 유해 발굴까지 “뼈는 말한다”(한국일보 2015-10-23)
<신간 들춰보기> 뼈가 들려준 이야기  (연합뉴스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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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도시의 탄생
P.D. 스미스 지음 | 옥당 | 2010년 10월 27일 출간

이책은 한마디로 도시 안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도시의 기원과 의미, 발전, 진화는 물론 그 도시에서 생활하는 인간들의 생활상도 이해하게 됩니다. 저자는 도시를 고대부터 미래까지 발달사 중심과, 도시의 생활과 문화를 살피는 문명사 중심으로 나누어 봅니다. 저자는 이를 역사상 우리가 처음 마주한 도시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는 1장, 신석기 시대 도시들과 이후 변화한 도시들의 모습을 차례로 살피는 2장, 문자가 바꾸어 놓은 도시의 변화를 짚어보는 3장, 도심의 슬럼화와 주택가의 교외화가 바꾸어 놓은 도시인의 삶을 조명하는 4장, 도시별 교통과 보행로의 특징과 변화를 살피는 5장, 도시경제가 바꾸어 놓은 도시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6장, 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의 변화를 살펴보는 7장,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8장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이런 설명들은 내가 사는 도시의 지형과 삶 속으로 우리를 안내해 줄 것입니다.

시작부터 미래 진화과정까지 들여다 본 도시 안내서 (서울신문 2015-10-24)
흑인마을에 백인경찰이 90%…퍼거슨 갈등은 도시구조가 문제야 (국제신문 2015-10-23)
도시는 창의성의 원천… 시대상을 비춘다 (문화일보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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