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언론중재스쿨에서 언론의 참모습을 배우다

2016. 9. 8. 11:00다독다독, 다시보기/미디어 리터러시



장두원, 2016 다독다독 기자단


[요약] ‘청소년 언론중재스쿨’은 정확한 언론보도 용어에 대한 개념과 언론중재위원회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배우는 기회의 장(場)입니다. 언론중재스쿨 참가 학생과 교육 강사님의 인터뷰를 통해 국민과 언론을 이어주는 언론중재위원회에 대해 알아봅니다.


#청소년 언론중재스쿨



신문, 방송, 인터넷 뉴스 등 다양한 미디어 매체가 늘어나면서, 언론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들도 많아지는 현실입니다. 언론중재[각주:1]아카데미는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각종 분쟁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다양한 노하우를 제공하며, 언론보도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자유롭고 책임 있는 언론의 참모습을 이루기 위한 각종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언론의 자유와 인격권 보호에 대한 법적 소양을 쌓고 진로탐색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초,중,고생 대상 청소년 언론중재스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언론중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언론중재스쿨에서는 명예훼손, 재산권 침해, 초상권 침해, 사생활 침해, 음성권 침해, 성명권 침해, 저작권 침해 등의 사례를 방송뉴스와 신문기사를 통해서 공부하고 전문강사가 학생들에게 대표적인 피해 사례를 보여주며, 성숙한 언론의식을 길러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언론중재위원회 모의 조정 실습을 직접해보고, 조정대상보도에 대해 역할을 나눠 실제 조정을 체험합니다. 



조정이란 무엇일까요? 언론보도 등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과 언론사 등과의 분쟁을 위원회가 중립적 입장에서 양측의 의견을 듣고 합의를 이끌어 내어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중재는 언론 등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과 언론사 등과의 분쟁을 언론중재위원회의 결정으로 해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및 중재 신청을 할 수 있는 권리는 정정보도청구, 반론보도청구, 추후보도청구, 손해배상청구가 있습니다. 피해자는 각 청구들을 병합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정정보도청구+손해배상청구, 추후보도청구+반론보도청구입니다. 조정절차 중에 청구명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강의를 통해 자세한 개념과 언론중재위에 대해 알아갑니다.



언론중재위원회 김성찬 교육 강사님을 만나다



Q1.언론중재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되나요?

언론중재위원회는 위원회를 대표하고 업무를 총괄하는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2명을 포함해 90명 이내의 중재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재위원은 현직 부장판사, 변호사, 취재 및 보도 업무에 10년 이상 종사한 전직 언론인, 언론학 및 법학 교수 등입니다. 5명의 중재위원으로 구성되는 각 중재부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정안을 제시해 피해자와 언론사 사이의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중재부는 서울에 8개, 광역시 및 도에 10개가 있습니다. 


Q2. 교육 강사는 언제부터 시작 하셨는지?

저는 올해 입사 7년차에요.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고, 현재 대학원에서 언론학을 더 공부하고 있어요. 교육강사는 여러 경험이 있는 조사관 출신들이 맡아서 일하고 있죠. 언론중재위의 전문성도 알리고 공공기관이나 기업, 언론사, 학교 대상 강의를 하면서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Q3. 뉴스활용교육에 대한 생각을 말해주신다면

뉴스란 평생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중고생에게 뉴스의 개념을 정확하게 심어주고, 다양한 언론보도로 인한 피해 사례들을 교육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경우에 초상권 침해, 저작권 침해의 사례인지 피해 내용들도 함께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SNS와 인터넷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우리 젊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과정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스활용교육과 더불어 언론중재스쿨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중요한 이유도 정보를 올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지요. 앞으로 언론중재위원회에서도 뉴스, 신문 등 매체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을 기획할 것입니다. 




청소년 언론중재스쿨 참가학생 인터뷰



*곽채원(미국 워싱턴 D.C/The Academy of the Holy Cross 11학년)

초등학교 때부터 소년조선일보 학생기자로 활동하며 언론에 관심을 가졌다. 초등학교 3학년때 제 3회 조선일보 전국 NIE(신문활용교육) 대회에 도전해 대상을 받았던 좋은 추억이 있었다. 뉴스를 매일보고, 신문을 꾸준히 손에 놓지 않는 계기가 됐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중 이번 언론중재스쿨에 참가해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좋은 동기부여가 된 시간이었다. 


*이동우(서울 송곡고등학교 2학년)

장래희망이 스포츠캐스터, 스포츠전문기자를 꿈꾸고 있다. 지금 재학중인 학교가 체육중점학교이기도 하고, 평소 신문과 뉴스를 볼 때도 스포츠 관련 기사, 역경을 딛고 일어선 운동선수들의 스토리를 자주 챙겨본다. 언론중재스쿨에서 정확한 용어에 대한 개념들도 다지고, 모의조정실습을 통해 배운 내용들을 적용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박도현(대원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학내에서 영자신문반 활동을 꾸준히 했고, 원래는 같은 신문반 동아리 친구들과 언론중재스쿨에 단체로 참여하려고 했다. 일정 조율이 어려워서 혼자 참여하게 됐는데, 대학에 가서도 이런 기회들이 있으면 또래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 평소 언론에 대해 관심이 많고, 신문을 꾸준히 읽고 있다. 뉴스와 신문을 보며 언론중재위원회라는 곳을 알게 됐다. 언론중재위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어서 알찬 시간이었다. 









  1. 중재(仲裁) : 분쟁에 끼어들어 쌍방을 화해시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