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28. 11:00ㆍ다독다독, 다시보기/생활백과
[요약]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전기장판이나 핫팩 등 온열제품을 꺼내기 시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자칫 이런 제품을 부주의하게 사용하면 '저온화상'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비교적 낮은 온도에도 장시간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 이를 저온화상이라고 합니다.
#저온, 장시간 노출시 화상으로 이어져
핫팩은 처음 개봉해서 흔들어 열을 내면 70℃ 가까이 온도가 상승했다가 차츰 낮아져 평균 40~50℃ 사이를 유지합니다. 물론 이 정도의 온도에서는 화상을 입지 않습니다. 하지만 함정은 ‘노출시간’에 있습니다. 40~50℃의 온도는 화상을 입기엔 비교적 낮은 온도지만 피부가 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에는 자신도 모르게 피부 깊숙이까지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며, 저온화상을 입게 됩니다.
저온화상을 야기하는 것에는 전기매트와 전기장판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 전자파가 없다는 이유로 각광받고 있는 온수매트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들은 영하의 실외에서 오래 있다가 실내로 들어오면 따뜻한 곳부터 찾습니다. 기온이 낮은 외부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고온에 둔해져 온도가 높은 곳에 누워도 뜨겁다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전기매트나 온수매트의 온도를 높이게 됩니다. 이때 얼었던 몸이 녹으면서 나른해져 잠이 들면서 피부가 익어 감각이 무뎌지고 다시 피부가 타는 일이 벌어집니다. 특히 술을 마셨거나 수면제를 먹었다면 저온화상을 입을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항히스타민제가 들어있어 깊은 잠을 유도하는 감기약도 그렇습니다.
또한, 전기장판 등에 피부가 오랫동안 닿으면 화끈거림 등 이상감각을 느끼거나 붉은 반점과 색소침착 등이 나타나는 열성 홍반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부 표면에 무늬를 남기는 열성 홍반은 열을 피하면 점차 사라지지만 색소 침착은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저온화상’ 예방하려면
전문가들은 저온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의 위에 두꺼운 이불을 깔 것을 추천합니다. 전기장판 위에 아무것도 깔지 않고 눕게되면 접촉한 피부에 열이 밀집돼 온도가 더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조직이 괴사되면서 신경이 손상돼 감각이 없어지게 됩니다. 또 믿을 수 있는 제조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렴하다는 이유로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온열 제품을 사용했다가는 화상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붙이는 핫팩의 경우 반드시 옷 위에 붙여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전기난로 사용 시에는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합니다. 저온화상은 한 자세로 오래 노출될 때 생기는 만큼 간지러우면 온도를 조절하거나 자세를 바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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