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6. 13:40ㆍ언론진흥재단 소식
한국언론학회 집담회-‘미디어 리터러시란 무엇일까’
미디어에 지배받는 인간?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요한 이유
조재희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연구자와 실무자들은
‘미디어 리터러시’의 정의와 범위를 설명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미디어 생태계가 너무나도 빠르게 변하고 있고,
광범위하게 미디어 활용이 늘어나면서
하나의 특정 영역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정의를
내리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제도적 장치의 마련과 운영에
더 큰 주의를 기울이면서
정작 개념적 정의와 관련해서는
근본적인 논의의 장이
자주 마련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국언론학회 미디어교육연구회에서는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근본적 논의의 부족에
주목하면서 지난 2월 14일
“미디어 리터러시란 무엇일까?”를 주제로
집담회를 개최했다.
집담회에서는 ‘미디어란 무엇인가?’,
‘미디어 리터러시란 무엇인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첫째, 미디어에 대한 정의에 대해서
이숙정 교수는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
“의사소통을 매개하는 도구”로 정리했다.
즉, 미디어 자체는 화자가 특정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의사소통 도구로 볼 수 있지만,
미디어를 이용하고 메시지를 해석하는 ‘사람’의
주도적인 역할과 의사소통이 발생하는 ‘맥락’이
결국 미디어 이용 혹은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정의한다.
둘째,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개념과 정의,
그리고 범위에 대해서는
‘미디어 이용에 있어서의 주도성’이
미디어 리터러시의 핵심 가치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미디어에 대한 의존이 점점 더 커져가고
심지어 지배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미디어의 영향력이 큰 상황에서,
미디어 이용자가 ‘주도적으로’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곧 미디어 리터러시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셋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대해서는
교육보다는 ‘학습’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보다 적합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일방향적 지식 전달이 아닌
자기 주도식 학습 개념에
초점을 둘 필요성 역시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의 교육적 접근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을 포함하는
미디어 소수자에게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생태계에 대한 지식을
‘교육’을 통해 전달하되,
궁극적으로 자기 주도식 ‘학습’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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