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리터러시 교과 개설로 완성된 『부산형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2022. 5. 17. 17:52웹진<미디어리터러시>

 

 

디지털 리터러시 교과 개설로 완성된 『부산형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체계적인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첫걸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역량 중의 하나인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최근 개발한 『디지털 리터러시』교과서는

디지털 환경에 올바르게 참여하기 위한 디지털 역량을 기르며,

디지털 시대의 민주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윤리 의식을 포함한

다양한 지식과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김성율 부산광역시교육청 장학사

 

 

부산광역시 교육청은 2018년부터 약 2∼3년간은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을 정착시키기 위한 교육활동을 실시하였고,

이후에는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위해

디지털 시민성 교육 추진과 디지털 리터러시 교과 개설을 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2022년부터는 중학교에서 정식 교과로 『디지털 리터러시』 교과를 운영하게 되었다.

 

 

 


 

 

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청소년들이 『디지털』 혹은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루고, 능숙하게 활용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기성세대들이 모르는 청소년들만의 디지털 문화(게임, SNS, 스마트 폰 활용 등)가 있고,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그 문화를 받아들이고,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기술의 발달로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 폰을 포함한 각종 디지털 기기들이 과거와 비교할 때 매우 직관적으로 활용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진 이유도 있을 것이다.

 

청소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 『디지털』 기반의 교육 활동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청소년들의 디지털을 다루는 역량, 즉 디지털 리터러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뛰어나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각종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소비하는 활동에만 익숙해져 있는 학생들의 경우, 디지털을 활용한 유용한 정보 생산 능력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부산의 OOO중학교 정보 교사는 스마트 폰 터치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수업을 위해서 『키보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일 먼저 교육한다고 했다. 또한 부산이 OOO초등학교 교사는 『디지털 교과서』 활용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학생들의 개인 이메일이 없거나, 아이디와 비밀번호 분실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 유해정보 노출 등 정보화 역기능에 대한 교육적 해결책으로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정보윤리교육을 일정 시간 이상 시행하고 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루어지는 정보윤리교육은 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도 하지만, 패러다임 자체가 『금지』에서 출발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 19로 최근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아직도 많은 학교에서는 학생 등교와 동시에 스마트 폰을 수거하여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금지』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보윤리 교육의 내용은 2015년 개정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서도 다루고 있으나 일부 교과의 단원 혹은 단원 내 주제 정도로 편성되어 운영되고 있고, 과목별로 독립적으로 다루고 있어 정보윤리교육 내용을 아우르는 총제적인 교육과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또한 교과에 따른 교육내용의 구별이 없이 중복되는 내용이 나타나고 있어 체계적인 정보윤리교육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김성율·이옥화(2016), 교과융합 정보윤리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효과 분석, 한국컴퓨터교육학회논문지 Vol. 19 No. 4.)

 

이러한 배경에서 학생들의 미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키고, 스마트 폰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자원을 금지하는 패러다임에서 학습의 도구로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위해서 2018년부터 현재까지『부산형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추진하게 되었다. 2018년부터 약 2∼3년간은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을 정착시키기 위한 교육활동(연구학교 운영, 교사 연수, 학부모 교육, 전용교실 및 인프라 구축, 자유학기제 지원 등)을 실시하였고, 이후에는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위해 디지털 시민성 교육 추진과 디지털 리터러시 교과 개설을 하게되었으며, 그 결과 2022년부터는 중학교에서 정식 교과로 『디지털 리터러시』 교과를 운영하게 되었다.

 

 

디지털 리터러시 연구학교(창진초등학교) 현수막

 

디지털 리터러시 연구학교 교실 수업

 

 

Ⅱ. 중학교 『디지털 리터러시 교과』 교육과정

일부에서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위해 특정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무언가를 제작하는 활동, 즉, 디지털 도구 활용에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극히 일부분에 해당하며, 자칫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오개념을 전달할 우려가 있다. 올바른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 맥락에서, 주어진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는 『부산형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지역문화 이해, 디지털 시민성, 디지털 정보 이해·활용·창조를 기반으로 소통과 협업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으로 정의하고, ‘지역문화와 디지털 시민성’, ‘정보 및 데이터 활용 능력’, ‘디지털 콘텐츠 창조 능력’, ‘소통과 협업 능력’,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자기주도적 진로 개발 역량’의 6가지 영역에서 19개의 역량(민주 시민 역량, 세계 시민 역량, 공동체 역량, 비판적 사고 역량, 지역문화 이해 역량, 정보 및 데이터 탐색 역량, 정보 및 데이터 접근 역량, 정보 및 데이터 표현 역량, 디지털 기수 활용 다양한 콘텐츠 제작 역량, 코딩 역량, 의사소통 역량, 논리적 표현 역량, 타인 존중 역량,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 컴퓨팅 사고력, 융·복합적 사고력, 특정 분야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 新디지털 기술 이해 능력, 기업가(起業家) 정신)을 제시하였으며.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정의와 영역,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하였고, 교육과정은 디지털 중심의 사회 변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디지털 환경에 올바르게 참여하기 위한 디지털 역량을 기르며, 디지털 시대의 민주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윤리 의식을 포함한 다양한 지식과 역량을 함양하고, 학습자들이 교실 안과 밖의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고 있는 새로운 문해 환경을 교실 안으로 들여와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와 기술들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디지털 미디어와 기술들을 알맞게 선택하여, 실제적이고 의미 있게 디지털 역량을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다.

 

 

<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정 내용 체계 >

영역
핵심 개념
일반화된 지식
내용 요소
기능
디지털
시민성
안전
디지털 시민성은 안전하게 가상공간에 참여할 때 의미가 있다.
  • 가상공간에서 안전
  • 개인정보 보호 방법
  • 안전에 대한 위협에 대처법
분석하기
비교하기
탐색하기
표현하기
핵심요소 추출하기
제작하기
권리
누구나 가상공간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자신의 디지털 창작물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 참여할 수 있는 권리
  • 저작권의 이해
  • 자신의 저작권 보호 방법
책임
가상공간에서의 질서는 모두가 법을 준수하며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행동할 때 지켜진다.
  • 타인의 개인정보 보호
  • 타인의 저작권 보호 방법
  • 올바른 인용 방법
에티켓
건설적이고 밝은 가상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며 이를 실천하는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 타인을 존중하기
  • 가상공간 에티켓
정보 및 데이터 활용
검색 엔진
정보를 검색하기 위한 검색 엔진은 다양하며 내가 찾는 정보에 맞는 검색 엔진을 선택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 검색 엔진의 의미
  • 검색 엔진별 비교
  • 찾는 정보에 따른 검색 엔진의 선택
분석하기
대조하기
비교하기
탐색하기
평가하기
협력하기
제작하기
검색 방법
효과적인 정보 검색을 위해서는 검색해서 찾고자 하는 미디어를 인지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검색어를 선택 혹은 조합하여야 한다.
  • 찾는 미디어에 따른 검색 도구의 선택
  • 검색어의 선택 및 조합
정보의 신뢰성 판별
타인의 인식과 판단을 조작하기 위한 가짜 정보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 가짜 정보 구별법
  • 신뢰성 있는 정보의 요소
  • 신뢰성 있는 정보의 선택
데이터 수집
현상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수집과 아울러 현상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 데이터 수집 도구들
  • 전자 설문지 제작 및 배포
데이터 분석
수집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현상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 데이터의 분석
  • 분석한 데이터의 제시
소통 및 협업
의사소통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메시지, 메시지의 전달자, 전달 도구 그리고 수신자가 필요하다.
  • 의사소통의 의미
  • 의사소통의 과정
  •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분석하기
탐색하기
비교하기
협력하기
제작하기



미디어와 기술
의사소통을 위해서 다양한 미디어와 기술을 활용할 수 있으며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메시지에 맞는 미디어 형태를 선택하고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 의사소통의 과정 이해
  • 미디어의 종류
  • 미디어의 선택
  • 의사소통을 위한 기술의 선택
협업
협업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협업의 형태를 이해하고 선택한 협업의 형태를 지원해 줄 수 있는 도구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 협업의 의미
  • 협업의 형태 이해
  • 협업의 형태에 따른 기술의 선택
디지털 콘텐츠 창작
디지털 창작물
본인 및 타인의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그 아이디어를 디지털 형태로 표현한 디지털 창작물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미디어와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 디지털 창작물의 의미
  • 디지털 창작물 제작을 위한 도구들
분석하기
대조하기
비교하기
탐색하기
평가하기
협력하기
제작하기
저작권
직접 제작하는 저작물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으며 타인의 저작물을 허락 없이 사용하지 않는다.
  • 저작권 이해
  • 창작한 저작물의 저작권 표시 방법
인용
타인의 아이디어를 본인의 아이디어인 것처럼 하는 표절을 해서는 안 되며 타인의 아이디어를 디지털 창작물에 넣기 위해서는 적절한 인용 방법을 따라야 한다.
  • 올바른 인용 방법
공유(게시)
저작권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인용 절차를 거친 디지털 창작물은 공유를 위해 게시할 수 있다.
  • 게시를 위한 플랫폼 선택
  • 공유 설정 방법
  • 게시 방법
창의적 문제해결
디자인적 사고
디지털 도구를 개발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찰, 공감, 문제해결 아이디어 내기, 프로토타입 제작 및 개선 등의 문제해결 사고 과정이 필요하다.
  • 디자인 씽킹의 의미
  • 디자인 씽킹을 통한 문제해결 사례
  • 디자인 씽킹의 적용
공감하기
분석하기
비교하기
탐색하기
평가하기
협력하기
제작하기
컴퓨팅 사고력
문제해결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절차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사고 과정으로 문제의 패턴을 파악하여 추상화하고 추상화한 패턴을 바탕으로 순차적으로 문제해결에 접근하는 방법을 따를 필요가 있다.
  • 컴퓨팅 사고력의 의미
  • 컴퓨팅 사고력을 이용한 문제해결 사례
  • 컴퓨팅 사고력의 적용
프로토
타이핑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을 위한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수 있으며 프로토타입을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실제 적용을 통해 개선하여 최종 결과물을 완성한다.
  • 프로토타입 스케치
  • 디지털 프로토타입 만들기

 

<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정 성취기준 >


[09디리01-01] 디지털 공간에서 안전, 보안, 책임을 이해한다.

[09디리01-02] 디지털 공간에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설명한다.
[09디리01-03] 디지털 공간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저작권 보호 방법을 설명한다.
[09디리01-04] 디지털 공간의 특성을 이해하고, 디지털 시민성을 설명한다.
[09디리02-01] 상황과 목적에 맞는 검색엔진을 선택하고, 적절한 검색어를 사용할 수 있다.
[09디리02-02] 정보의 신뢰성 판별을 위한 기준을 이해하고, 믿을만한 정보를 선택할 수 있다.
[09디리02-03] 데이터 수집을 위해 디지털 기반의 설문지를 제작하고 배포할 수 있다.
[09디리02-04] 디지털 기반의 설문지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할 수 있다.
[09디리03-01] 디지털 의사소통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미디어와 디지털 기술의 특징과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
[09디리03-02]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미디어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하고 전달할 수 있다.
[09디리03-03] 디지털 협업을 위한 디지털 기술의 특징과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
[09디리03-04] 디지털 미디어 혹은 디지털 창작물을 공동 제작하기 위한 디지털 협업 활동을 할 수 있다.
[09디리04-01] 디지털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
[09디리04-02]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 표시방법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
[09디리04-03] 기존의 디지털 미디어 혹은 디지털 창작물을 변형, 혼합, 재구성할 수 있다.
[09디리04-04] 디지털 콘텐츠의 제작과 공유 과정에서 올바른 인용 및 공유 방법을 설명할 수 있다.
[09디리05-01] 디자인적 사고를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설명할 수 있다.
[09디리05-02] 컴퓨팅 사고력을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설명할 수 있다.
[09디리05-03]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다.
[09디리05-04]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디지털 기술이 일상생활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설명할 수 있다.

 

 

Ⅲ. 중학교 『디지털 리터러시 교과』 교과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역량 중의 하나인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도 2018년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과서는 디지털 환경에 올바르게 참여하기 위한 디지털 역량을 기르며, 디지털 시대의 민주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윤리 의식을 포함한 다양한 지식과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중학교 디지털 리터러시 교과서는 앞서 언급한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우리들의 디지털 세상’, ‘거대한 정보의 도서관, 인터넷’,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기’, ‘디지털 기술과 살아가기’ 등 4개 대단원으로 구성되었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과서 표지 / 디지털 리터러시 교과서 내용(일부)

 

 

본 교과서는 4개의 대단원, 각 대단원별로 2개의 중단원, 그리고 1개 중단원별로 3개의 소단원과 1개의 프로젝트 학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1단원 ‘우리들의 디지털 세상’은 디지털 시민성을 키우기 위한 영역으로 ‘안전한 디지털 세상’과 ‘성숙한 디지털 문화’ 등 2개 중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2단원 ‘거대한 정보의 도서관 인터넷’은 정보 및 데이터 활용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영역으로 ‘검색 엔진을 활용한 정보 찾기’, ‘자료의 수집과 활용’ 등 2개 중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3단원 ‘함께 소통하고 협업하기’는 디지털 환경에서 소통과 협업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영역으로 ‘효과적인 디지털 소통’, ‘온라인 세상에서의 협업’ 등 2개 중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4단원 ‘디지털 기술과 살아가기’는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키우기 위한 영역으로 ‘생활 속 문제 해결’, ‘생활 속의 디지털 기술’ 등 2개 중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8개의 중단원의 마지막에는 ‘디지털 세상의 새로운 직업들’과 ‘디지털 세상의 멘토 만나기’를 포함시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Ⅳ. 부산형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방향

부산형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방향은 크게 『디지털 시민성 교육』강화, 『교육과정과 연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내실화』의 2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디지털 시민성 교육은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교육 활동의 증가에 따라 더욱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부산시교육청에서는 2021년 디지털 시민성 매거진 딘(Dene)을 분기별 1회, 총 4회에 걸쳐 개발·보급 하였다. 딘(Dene)은 디지털 시민의 줄임말로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와 태도, 효과적인 문제 해결능력과 표현 능력을 갖춘 시민이 되도록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되었고, Dene은 Digital(디지털)과 Generation(세대)의 합성어로 디지털 세대의 문화적 취향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청소년들의 디지털 문화를 담아내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디지털 시민성 매거진 딘(Dene) 창간호 / 디지털 시민성 매거진 딘(Dene) 2호
디지털 시민성 매거진 딘(Dene) 3호 / 디지털 시민성 매거진 딘(Dene) 4호

 

디지털 시민성 매거진 딘(Dene)은 디지털 세상의 딘, 멘토인터뷰, 커버스토리 특집기사, 이슈토론, 수업시간에 읽는 딘, 날개가 되는 디지털 도구, 디지털 리터러시 교시, 콘텐츠 큐레이션, 웹툰, 디지털 삶 되돌아 보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현직 초·중·고등학교 교사 10명을 집필진으로 하여 제작되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부산시교육청에서 개설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과의 안정적 현장 정착과 함께, 모든 교과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시교육청에서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지원 시스템(http://www.dilit.kr)을 개발하여 현재 운영 중에 있는데, 이 시스텝은 학교에서 필요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모든 것을 담아서 교실 수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지원 시스템( http://www.dilit.kr )

 

 

Ⅴ. 마치면서

2016년부터 4차 산업 혁명, 인공지능 사회, 초연결 사회 등의 키워드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고, 2020년 코로나 19로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사회적 큰 변화를 지금도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코로나 19는 초·중등 교육에서 엄청난 위기로 다가왔고, 아직도 원격수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혼재하는 상황이다.

 

만약, 우리가 코로나 19를 겪지 않는 상황에서 원격수업을 공교육에 도입한다고 한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했을까? 예상컨대, 원격수업의 효과성과 필요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수렴하는 것부터 쉽지 않을 것이고, 설령 원격수업 시행을 결정하였다 하더라도, 원격수업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 구축, 원격수업을 위한 교사와 학생의 디지털 역량 강화, 원격수업을 위한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 개발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이 소비되었을 것이다.

 

디지털 기반 교육으로 변화는 과거부터 시작되었고, 단지 코로나 19로 모든 사람들에게 짧은 시간에 이러한 변화가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기반 교육으로 변화를 위해서는 디지털을 이해하고, 디지털과 함께 살아가고, 디지털을 활용한 소통과 협업 등이 필요하며, 이러한 교육이 바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디지털 전환 사회 변화를 이해하고 보다 능동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나아가서 변화에 이끌려 가기보다는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교육이 되길 희망한다.

 

 

 

 

 

 

 

 

 

본 원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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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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