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다시보기] 경제 기사, 주의해야 할 점 세가지

2022. 6. 17. 09:30언론진흥재단 소식

 

 

정확한 개념파악이 중요한 경제 기사 읽기

경제 기사, 주의해야 할 점 세 가지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경제 기사를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논리 구조만 보면,

정치 기사 등 보다는 훨씬 쉽다.

각종 복선이나 숨겨진 의미를

억지로 분석해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즉, 정확한 개념 파악이라는 허들만 넘으면

경제 기사만큼 쉬운 분야도 별로 없다.

 

그런 의미에서 정확한 경제 기사를 쓰고 읽을 때

주의해야 할 점 세 가지를 말하고자 한다.

 

 

 

 

첫째, 경제 용어를 일상용어처럼 해석하지 말자

 

경제 용어들은 정확한 개념을 지닌 고유명사다.

일상용어와 동일한 단어로 구성되었다 하더라도

이는 우리가 아는 일상용어처럼 쓰면 안 된다.

 

물론 모든 경제 용어를 완벽히 다 알 수는 없다.

우리가 지금 알아야 할 것은

내가 경제 용어를 정확히 모른다는 사실이

경제개념을 일상용어처럼 해석하고

잘못 쓰는 기사를 줄일 수 있는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둘째, 모르는 경제 개념을

내가 아는 일에 비유해서 이해하지 말자

 

중앙정부 재정 운영 원리를

가정살림 원리처럼 이해하면 안 된다.

가정살림은 수입이 늘면 소고기도 좀 사 먹지만

수입이 줄면 지출을 줄여야 한다.

 

그러나 국가재정 운영은 정반대로

내수가 안 좋아 세수입이 줄면

오히려 지출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그런데 ‘세수가 줄었는데, 지출을 늘리는 정부’와

같은 기사 제목이 자주 보이곤 한다.

 

이는 가정살림 원칙과 국가살림 원칙을 혼동한

오류에 지나지 않는다.

 

 

 

셋째, 다른 언론이 썼다고 따라 쓰지 말자

 

2017년도에 슈퍼 예산안이라는 표현을 쓰니

그 이후에는 ‘초슈퍼예산’ 등으로

더 센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경제 규모가 매년 커지고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매년 최대규모를 갱신하는 것은 정상이다.

 

경제가 수축하는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오히려 국가지출이 더욱 커지기 마련이니

매년 사상 최초로 xx조원이 된다는 것은

마치 올해는 사상 최초로 2022년이 되었다는

기사 제목 만큼이나 어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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