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5. 11:37ㆍ언론진흥재단 소식
국제 분쟁·전쟁 보도와 피부색에 따른 차별
서양 외신 의존하는 후진적 취재 시스템 바꿔야
박영흠(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글로벌’이란 단어가 새삼스러울 것 없는
요즘이지만 소위 글로벌 표준에
가장 못 미치는 분야를 꼽으라면
국내 언론사의 ‘국제 뉴스 취재 보도’일 성싶다.
해외 특파원 규모가 턱없이 부족함은 물론,
이슈 또한 특정 국가, 특정 지역에 치우쳐 있어
균형 잡힌 보도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국제 전쟁 보도와 관련한
문제점을 짚어보았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국내 언론은 해외 언론 못지않게 비상한 관심 속에
비중 있게 보도했다.
그러나 우리는 아프리카의 난민, 가뭄, 내전 등의
비극은 알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다.
언론에 거의 보도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륙과 인종에 따른 선별적 관심과
보도의 불균형은 언론의 국제 뉴스 제작 현실과
관련지어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국 언론의 근본적인 문제는 재정과 인력이
모두 부족하여 해외에 많은 특파원을
보낼 여건이 안 되는 것이다.
이는 현장에 직접 가서 취재하는 것이 아닌
외신 기사를 ‘옮겨 적는’ 방식으로
기사를 만들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언론은 국제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 개발도상국 시절의
낡은 뉴스 생산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후진적 국제 뉴스 생산 시스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언론계 내부의 인식 변화와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해외 취재에 대한 법적 족쇄도
풀어줄 필요가 있다.
이처럼 국제 뉴스를 해외 언론을 거쳐
전해 듣다 보면 외국의 관점이나
이해관계가 우리 뉴스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고,
독자들은 우리의 주체적 시선으로
세계를 해석하지 못하고
서구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의 주체적 시각에 따른
독립적 판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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