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고수에게 배우는 독서비법

2012. 5. 22. 18:31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현대인의 독서량은 예전만 못합니다. 하지만 내가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꼭 그러리라는 법은 없죠. 반대로 내가 매 월 책 한 권을 본다고 해서 다독이라고 할 수도 없고요. 진짜 다독은 정말 많은 수의 책을 보는 것입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단순히 시간이 많아서 많은 책을 볼 수 있는 것일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으로, 모두 동일한 시간을 씁니다. 다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얼마나 책을 읽는 데 능숙한 가에 따라 독서량이 판가름 나는 것이죠.

 

 

 

 

 

 

 ‘많은 책을 읽으려면 자투리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이미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책을 읽는 것만이 아니라, 인생을 어떻게든 더 잘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몸에 배어 있어야 하는 습관이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면, 언제나 인생의 레이스에서 뒤처지게 마련입니다.

 

 나는 이것 말고 한 가지의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다독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이전에 자신이 읽었던 책을 규칙적으로 혹은 비규칙적으로 최소 한 번은 더 펼쳐서 읽어보라는 것인데요.

 

 

 

 

 

 

 책을 읽는 재미를 모르는 사람들은 ‘읽었던 책을 또 왜 읽어?’라고 의아해할지도 모르지만, 책을 읽는 재미를 아는 사람들은 이 의미를 알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어느 사람을 무시하는 발언이 아닙니다. 교과서 같은 책만 반복해서 읽은 사람들은 이해를 잘 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우리가 읽는 책의 이야기는 우리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읽었던 책을 다시 한 번 더 읽음으로서, 지나쳤던 것을 다시 확인할 수도 있고, 그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반복해서 읽는 것에 따라 독서 행위의 ‘숙달’도 가능한데요. 소설의 경우에는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 것인지 간략하게 추측을 할 수가 있으며, 인문학이나 지식을 전달하는 책은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를 파악할 능력이 향상됩니다.

 

 즉, 독서(독해)능력이 향상될 수가 있다는 말이죠. 이 같은 독서(독해)능력의 향상은 책을 읽는 행위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똑같은 책을 여러 번 읽는다고 해서 손해가 되는 행동이 아닙니다.
 

 

 

 

 

 

 저는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상당한 양의 글을 올리면서, 많은 사람의 평가를 받게 됩니다. 일부 사람들이 저더러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라는 말씀을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이게 글이냐? 너무 형편이 없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글을 더 잘 쓰기 위해서, 부족한 면을 고쳐나가기 위해서 책을 꾸준히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실제로 글이 너무 막막하고, 잘 안 써질 때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글쓰기에 대한 개요를 잡으면서 글이 잘 써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것이 책을 반복해서 읽음으로서 얻는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독을 할 줄 아는 독서의 고수들은 결코 책을 한 번 읽었다고 해서 책꽂이에 버려둔 채, 먼지가 쌓이도록 두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그 책을 펼쳐서 읽죠.

 

  책을 반복해서 읽는다는 것은 바로 위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은 그냥 책장만 넘기면서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자신의 책장에 한 번만 읽고 덮어둔 책이 있다면, 그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보기 바랍니다. 이전에 읽었을 때와 사뭇 다르게 책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독다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