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윤후'처럼 만드는 교육법 살펴보니

2013. 3. 6. 09:45다독다독, 다시보기/미디어 리터러시

 


새로운 주말 예능 강자로 떠오른 M본부 <아빠 어디가>의 윤후 때문에 요즘에 ‘후야앓이’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후야’가 유독 사랑받는 이유는 일곱 살 답지 않은 풍부한 어휘력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예쁜 마음가짐, 그리고 풍부한 감성을 지녔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런 후야의 모습이 바로 EQ가 높은 아이가 가지는 특징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EQ가 높다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하고, 스스로가 느끼는 감성이 풍부한 것을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후야’처럼 풍부한 감성을 가진 사랑받는 아이로 자랄까요? 오늘 다독다독에서 살짝 알려드릴게요. 


 

[출처-서울신문]

 

 

 

아이 EQ 높이려면, 신문을 가까이!

  

보통 EQ 발달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문화 활동을 참여해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매번 아이를 데리고 문화생활을 하자니 그 비용이 만만치 않으시죠? 사실 아이 정서를 발달시키고 미적 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들은 조금만 주변을 살펴보면 널려있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신문입니다.

 

 

신문은 다양하고 많은 글씨체를 경험할 수 있는 커다란 장이다. 더불어 다양한 글씨체를 통해 글자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한글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이러한 신문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이다.

 

                                                  "신문 서체 통해 아름다운 한글 느껴요"-<대전일보>, 2012.10.31


 

신문 속에는 다양한 서체가 들어있습니다. 기사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글씨 굵기의 차이부터 시작해서, 신문 속 다양한 광고들의 글씨체까지 그 속에는 다양한 서체의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는 것이지요. 이번 NIE의 대상을 7세 이하의 아이로 잡은 이유는 특히 유아 단계에서 조금씩 아름다움과 추함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대상을 보면서 ‘아름답다,’라고 느끼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우리 아이 EQ 키우기의 바탕이 되는 것이지요. 신문은 예쁘고 다양한 글씨체를 보면서 미적 경험을 하고 이는 아이들에게 미적 지능을 형성하도록 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엄마와 함께 하는 EQ 발달 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신문을 어떻게 이용하여 우리 아이 EQ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은 다양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신문을 글자 자체로 보기보다는 하나의 그림으로, 예술로 바라보고 NIE를 진행하는 것이 좋답니다.

 

 


[출처-서울신문]

 

 

①다양한 글씨체 모아보기

신문 속에는 신문광고를 비롯하여 기사의 특징을 살려주는 다양한 서체들이 존재합니다.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에게 신문 속 글자들은 아마 하나의 길쭉길쭉한 그림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때 아이들에게 신문 속에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글씨들 혹은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글씨들을 스크랩 해보게 하면서 다양한 글씨체를 모아보게 합니다.

 

 

②글씨 자체의 외형적 모습 설명하기

그리고 이렇게 모은 글씨체를 아이에게 어떤 모습인지 설명해보도록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글자를 표현한 글씨체가 어떤 모습인지를 설명해 보게 하는 것입니다. 같은 글자이지만 다른 글씨체를 사용할 경우 아이가 느끼는 감각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서체를 만날 수 있는 신문 

 

③스크랩한 글씨로 편지 써보기

아이가 글씨에 대한 느낌을 다 표현하고 난 뒤 글을 아는 아이라면, 편지를 한 번 써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한 편지 쓰기가 아니라 모아 놓은 다양한 글씨체를 오려 붙이며 편지를 써보는 것이지요. 만약 원하는 단어가 신문에 특별히 없다면, 단어와 단어 사이에 있는 글자들을 오려 붙여 완성시키는 것도 한 가지 방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답니다.

 

 

④기사의 맥락에 맞게 글씨체 디자인해보기.

아이가 어느 정도 글을 읽고 쓰는 것에 일정한 수준이 된다면 마지막으로 이 단계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바로 기사를 읽고 기사 내용과 연결하여 신문서체를 새롭게 디자인 해보는 것이지요, 신문에는 다양한 서체가 있지만, 기사 내용에 적용 된 서체는 일정합니다. 감동적인 사례가 담긴 기사든지 슬픈 사례가 담긴 기사든지 모두 같은 서체로 표현되어 있지요. 이때 기사 내용에 맞는 서체를 아이에게 새롭게 디자인 시켜보는 것입니다.

 

 

캘리그라피는 아름다운 서체라는 뜻에서 유래됐고 사람에 대한 정성과 따뜻함을 느끼게 함으로써 서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감성을 소통하고 한글에서 보여주는 자음과 모음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아날로그적 예술이다.

 

                                                                한글, 더 예쁘고 아름답게…-<충청투데이>,2012.11.20


 

 

EQ발달뿐만 아니라 한글교육도 같이하는 신문읽기 NIE

 

신문을 이용한 EQ발달 교육은 글씨체를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문 속 다양한 사진과 그림 이용할 수도 있답니다. 일반 책과 다른 신문 지면과 사진들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감각을 일깨워주는 것이지요. 또한 이뿐만 아니라 위와 같은 NIE 교육의 장점은 바로 한글교육도 같이 실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엄마와 함께 신문을 보면서 글자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글자 ‘놀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글자 습득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지요. 아직 글자를 깨우치지 못한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차근차근 글자 접할 기회를 마련하고, 이미 글자를 아는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어휘력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지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신문으로 우리 아이 EQ키우기! 한 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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