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와 자기 검열에 주눅 든 우리를 돌아보다2
*위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에 실린 'SBS 스페셜' 작가/ 신진주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모든 것이 천천히 흘러가는 나라 노르웨이 네덜란드에서 찾을 수 없는 것이 ‘금기’라면 노르웨이에 찾을 수 없는 것은 ‘자극’이 아닐까 싶습니다. 노르웨이 촬영을 결정했을 때 우리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엄청난 물가였습니다. 오슬로 시내의 가장 저렴한 호텔조차 제작비로는 엄두도 못 낼 정도였고, 맥도날드에서 한 끼때우는 비용이 1인당 2만 5,000원에 달하며, 현지 통역과 운전에 필요한 인건비는 노동의욕을 상실케 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슬로우 TV’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배경이 못 견디게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아침식사가 제공되지 않고 공동욕실을 사용하는 도..
2015. 6. 29.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