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에 지쳐 잊고 있었던 꿈을 다시 찾는 방법
읽기에 몰입한 건 아주 뒤늦은 때였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우연히 찾아왔습니다. 그 이전에 위인전이나 세계명작동화 같은 걸 읽지 않은 건 아니지만, 별로 깊은 인상이 남지 않았고, 당시 읽은 심훈의 『상록수』가 기억에 또렷합니다. 국어 교과서에 본문 일부가 나왔는데, 국어 선생님께서 전편을 읽어보라고 하셨죠. 물론, 읽을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친하게 지내던 반 친구가 아주 재미있으니까 한번 보라고 하더군요. 때는 1984년. 시골에서 자연을 벗하고 살다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대구로 나온 때였습니다. 친구도 별로 없고, 쓸쓸하고 외로운 자취생활을 하던 어느 일요일. 당시 한참 인기를 끌던 성룡의 란 영화를 친구와 함께 동네 극장에서 보면서 시간을 죽이던 때였습니다. 그렇게 어슬렁거리다 집 ..
2011. 10. 13.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