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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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 뒤 보이는 구름, 야광운
[요약] 한여름인 남극에서는 오로라 말고도 밤하늘에 '야광운'이라는 화려한 구름이 등장합니다. 지평선 아래의 빛을 받아 밝게 빛나는 야광운이 생성되는 과정과 이유를 파헤쳐 봅니다. #야광운은 무엇일까 야광운은 해가 없을 때 나타나는 은백색 구름으로 여름철 극지방에서 주로 관측됩니다. 야광운은 지상 10 km 이내 대류권에서 만들어지는 구름과 달리 80 km 상공의 중간권에서 생성됩니다. 그렇다면 공기가 희박한 중간권에서 어떻게 구름이 생기는 것일까요? 혜성이나 운석 파편 등의 먼지가 영하 130도까지 떨어지는 중간권의 고도의 저온에 의해 생기는 수증기의 수분과 엉겨 붙어 만들어집니다. 즉, 유성 먼지를 핵으로 한 빙정 구름입니다. 야광운이 빛나는 이유는 높은 곳에 위치해 지평선 아래에 있는 태양빛이 반사..
2016.09.16 -
머리 이식수술과 윤리
[요약] 지난해 세계 최초 머리 이식수술을 선언한 이탈리아 신경외과 의사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와 공동연구팀이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머리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한 후 윤리 논쟁이 불거졌습니다. 이들은 내년 사람을 대상으로 머리 이식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최근 수술 자원자가 나오면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세르지오 박사의 머리 이식수술 한국영화 보셨나요? 내기를 통해 서로의 뇌와 척수를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통해 몸이 바뀐다는 내용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영화가 나온 후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이러한 수술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을 품었는데요. 그 당시 모두 ‘불가능’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수술이 진짜 가능해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2016.07.11 -
급변하는 과학기술 과학 보도 전문성도 진화해야
이투데이 김윤경 기획취재팀장의 글입니다. 요즘은 영화도 그냥 즐기기가 쉽잖다. 우주 조난을 다룬 영화 ‘그래비티’까지야 인간이 우주에서 느낄 고립감에 대해 상상하면 되지만, ‘인터스텔라’에 이르면 차원이 달라진다. 웜홀과 블랙홀 같은 물리학과 천문학 아이템이 거론되고 그야말로 5차원이라는 개념까지 등장하니 말이다. 과학 저널리즘이 필요한 이유 사람들의 이런 의문에 답을 주어야 하는 주체는 누구일까. 과학자?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과학자의 말을 효율적으로 거르거나 가공해 들려줄 저널리스트들이 아마도 더 많은 책임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널리즘의 세계에도 불안이 가득하다. 하루가 다르게 과학은 발전하고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파고도 잘 모르겠는데 딥마인드는 무엇이며 딥러닝과는 ..
2016.05.23 -
팬덤을 형성하자! 국립과천과학관 SF2015
저는 SF 소설을 좋아합니다. 영화도 좋아하고, 애니메이션도 좋아해요. 사람과 똑같은 모양을 한 안드로이드, 우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우리가 살지 못할 미래의 어느 시간을 그린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로웠습니다. '가타카‘와 ’콘택트‘를 시작으로 무려 ’비디오테이프‘로 SF를 보던 저는 쑥쑥 자랐고 가족과 세계의 운명을 걸고 가상현실에서 고스톱을 치는 소녀를 보다가(썸머워즈) ’언젠가 나도 SF를 쓰고야 말겠어!‘ 라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썼냐고요? 그건 뭐, 잘 모르겠습니다. SF의 정의야말로 사람들마다 다른 것 아니겠습니까. 비단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아니더라도 빅토리안 펑크도 무척 좋아합니다. 장르에 대한 설명을 주절주절 하다 보면 지면이 모자랄 테니 그 이야기는 일단 넘어가고요. ..
2015.10.27 -
인류와 인문학의 새로운 비전 제시, ‘세계인문학포럼’
출처_ 제1회 세계인문학포럼 부산 개최 세계 인문학자들이 부산으로 오는 이유 / 2011.11.16/ 국제신문 ‘인문학’ 최근 들어 많은 사람의 입에서 이야기되는 학문입니다. ‘인문학으로 소통하라’, ‘인문학으로 경제보기’ 등 인문학과 연결해 사회 현상을 보려는 다양한 시도도 서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이런 인문학을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학문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에게 쉽게 공유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해마다 ‘인문주간’을 정하고 있습니다. 그 주에는 세계인문학 포럼, 인문공감콘서트, UCC공모전 등을 통해서 평범한 일상의 삶 속에 인문학을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그중에서 오늘은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세계인문학포럼’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014.10.27 -
과학자가 생각하는 행복, 과학으로 인문학을 말하다
‘과학’이란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복잡한 수학 공식이나 어질어질하게 펼쳐진 실험도구들을 금방 생각하실 텐데요. 과학은 일반 사람들에게 멀거나 낯설게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자기계발서도 아니고, 철학이나 정치학 책도 아닌데, 과학책에서 우리가 어떤 삶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루)란 책은 37명의 과학자를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는데, 빛나는 통찰이 적지 않습니다. [출처 - 교보문고]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스스로 속물이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들은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반면 ‘그렇지 않다’고 얘기하는 준엄한 종교인들도 있을 테다.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인 대니얼 길버트는 두 대답 모두 ‘틀렸다’고 말한다. “빈곤층에서 중산층이 될 때는 ..
201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