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취재 위해 난민이 된 저널리스트
*위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에 실린 독립사진작가 전해리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시리아 난민 친구와의 만남 2014년 초에 케어(Care)라는 구호단체와 일을 하기 위해 요르단과 레바논을 간 것이 시리아 난민들을 만난 첫 경험이었습니다. 이때 만난 오므란이라는 친구가 이 모든 일을 시작하게 만든 당사자입니다. 늘 생글생글 사람 좋게 웃는 오므란의 모습에서 그가 요르단으로 건너오기 전 겪어야 했던 아픔을 느끼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2012년 말에 친누나가 출산이 가까워져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총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즉사하고 절규하던 누나도 배 속의 아이를 충격으로 잃었으며 매형이 체포되어 끌려가는 것을 하룻밤 사이에 목격한 그는 희망을 잃고 형, 남동생과 함께 201..
2015. 11. 3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