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성 기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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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을 낚는 기사, ‘옐로우 저널리즘’이란?
옐로우 저널리즘이란 원시적 본능을 자극하고 호기심에 호소하며 흥미 주위의 보도를 함으로써 선정주의적 경향을 띠는 저널리즘 형태를 말합니다. 자극적인 사진 혹은 장면을 앞세우거나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기사 제목을 붙여 가십거리의 기사를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종종 ‘낚시성 기사’에 비유되는 옐로우 저널리즘은 요 근래에 들어서 새로 생긴 신조어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옐로우 저널리즘은 19세기 말 ‘뉴욕월드’지에 연재 중이던 옐로키드(Yellow Kid)'란 연재만화의 주인공의 이름을 따와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황색신문으로 불리기도 하는 옐로우 저널리즘. 오늘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옐로우 저널리즘이 어떻게 유래되었고, 현재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시사하고 있는가에 ..
2013.11.06 -
비판적으로 신문읽기, 낚시성 기사는 이제 그만~
지난 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대학생 4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문을 열심히 읽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더 높다고 합니다. 또한 청소년기에 신문활용교육(NIE)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응답자보다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이해 능력이 높다는 결론도 나왔습니다. 즉 미디어 내용이 목적에 의해 구성된 결과물이라는 인식, 미디어가 특정 집단, 직업을 편견적으로 묘사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고 하네요. 신문을 볼 때 “비판적 사고를 하면서 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비판적 사고란 “객관적 증거에 비추어 사태를 비교·검토하고 인과관계를 명백히 하여 여기서 얻어진 판단에 따라 결론을 맺거나 행동하는 과정”이라고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조..
2012.04.27 -
현직 기자가 바라본 ‘독자 낚기’의 달인들
“이거 최초 맞아요?”(기자) “네, 저희가 다 확인해 봤어요. 맞습니다”(당국자) 안보 관련 취재를 주로 하다 보니 군 당국으로부터 관련 보도자료를 수시로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군인들과 관련한 화젯거리 보도자료 가운데는 유난히 ‘최초’란 단어가 들어간 것들이 많습니다. 이는 군 당국자들이 ‘최초’란 단어에 기자들이 약하단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남자가 절대 다수인 군대 세계에서 여군에 대한 얘기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저도 군 내에서 비록 수가 적은 여군이지만 이들에 대한 기사는 참으로 많이 써왔습니다. 이 가운데는 기사를 통해 개인적인 ‘이득’을 취한 경우도 있습니다. 벌써 10여년 전의 일이지만 한국군 최초의 ‘여성 장군 1호’가 누가 되는지를 특종 보도해 회사로부터 상금을..
201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