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콘서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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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랑 한 번 놀아볼까?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
가을, 통통하게 여문 곡식만큼 축제도 그 어느 때보다 속이 꽉 차게 무르익은 계절입니다. 며칠 전 부산에서는 미디어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성대한 영화 축제가 열렸었고, 새 학기를 맞은 전국 대학가에는 달뜬 응원소리와 함께 뜨거운 청춘의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지요. 지난 토요일에는 ‘2013 세계불꽃축제’에 참여한 각국의 불꽃들이 여의도의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흐름에 서울의 문화·예술 중심지 ‘홍대’가 빠질 수 없겠죠? 지난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이 홍대 일대에서 수많은 축제 중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페스티벌이 열렸는데요. 바로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입니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만인을 위한 인문학’이라는 슬로건 아래 114개 출판사, 그리고 170..
2013.10.17 -
윤동주의 시가 음악을 만나면?
글로만 접하던 윤동주 시인의 시, 노래로 들으면 어떤 느낌일까요?별이 바람에 스치우던 지난 6월의 끝자락. 삭막한 도심 속 작은 공간에서 ‘통통 토크콘서트 - 청년시인 윤동주를 음악으로 만나다!’ 가 열렸습니다. 지난 4월부터 백석, 만해 한용운, 법정스님 등의 시와 노래를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의 일환으로 열린 공연이었는데요. 이번 달은 윤동주 시인과 음악의 만남이란 주제로 찾아왔습니다. 따뜻한 기타선율과 윤동주 시인의 숨결이 스민 시의 향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노래가 된 윤동주의 시 청년시인 윤동주는 암울했던 일제강점 시절, 민족에 대한 사랑, 독립에 대한 염원, 자아에 대한 성찰 등을 시로 표현했던 ‘민족시인’입니다. 비록 그의 생애는 짧았지만 (1917~1945) , , 등 여러 편의 명시를..
201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