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한 신문 젊은 독자를 도발하다. 한국일보 ‘까톡 2030’
*위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에 실린 한국일보 사회부 차장 / 한준규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우리, 까놓고 이야기해봅시다.” 누군가 이런 말을 던졌다면 대화 분위기는 어떻게 될까요. 묘한 긴장과 함께 논쟁(이라기보다는 말싸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설이 오갈 수도 있고, 누군가는 마음이 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문에 ‘까놓고 이야기해보자’는 건 사실상 상대방에 대한 도발입니다. ‘까톡 2030’은 도발적인 지면을 만들어보자는 기자들의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갈수록 젊은 독자들을 인터넷에 뺏기고 있는 신문 제작 환경의 답답함을 풀어보기 위해 ‘독자들에게 도발하고’ ‘우리 스스로를 도발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진실 보도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근엄하게 세상사에 훈수 두는 ‘지사형 기자’도 ..
2015. 6. 1. 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