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세상 이야기
이 글은 세명대 신문읽기 강좌 '신문으로 세상읽기'를 수강한 하지효(행정학과) 학생의 후기입니다. 중학생 시절 우연찮게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의 ‘과학콘서트’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문과생인 내가 평소에는 잘 알지 못했던, 더불어 흥미 또한 없었던 과학 이론들을 생활 속의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해주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 책에서 알려주고자 했던 ‘과학’의 화려한 콘서트 같은 면보다는, 집필자인 정재승 교수의 개인적인 학창시절 회고를 적은 한 페이지가 더 큰 가치로 다가왔다. 그 내용은 이랬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저자는 기숙사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는 고속버스에서 우연히 신문 한 장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 신문의 내용은 당시 중국의 천안문 사태를 다루고 있었다...
2012. 2. 6.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