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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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가 지속가능했던 이유 - 일간신문 〈조보〉
조선왕조가 500여 년 동안 지속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조선을 어떠한 측면에서 보느냐에 따라 그 해답이 각기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나름의 여러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는 조선이 지속가능했던 이유를 문화적 측면 특히 기록 문화에 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실록의 분산 배치 – 인터넷의 원형 ? 아시다시피, 『조선왕조실록』은 국보 제151호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1995년에 지정되었습니다. 실록은 한양의 춘추관, 충주, 전주, 성주에 보관하였으나, 임진왜란 후 자주 소실될 것을 우려해 강화, 봉화, 영변, 평창 등에 보관하였습니다. 현재에는 정족산본, 오대산본, 태백산본 등이 남아 있습니다. 계속되는 전쟁에 왕조실록을 후대에 전승해 주려, 전국 곳곳에 분산 배치했..
2015.07.23 -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에서 깨달은 기록의 중요성!
다이어리의 빈 칸도 이제 몇 개 남지 않았습니다. 문득 지나간 기록을 살펴보는데요, 올 한해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흔히 우리는 주요 사건과 시간의 흐름들을 기록으로 남겨두곤 하죠. 짧은 메모들을 비롯해, 다이어리와 일기 같은 형태를 빌려서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남겨 둔 여러분의 기록들이 100년 뒤, 혹은 수백 년 뒤, 박물관에 보관된다면 어떠한 가치가 있을까요?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기록물'은 '역사책'으로 변모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역사가 된 기록들은 후손들에게 당시의 생활모습이나 가치관 등을 알려주는 중요 자료가 되기도 하지요. 개인의 '기록물'이 이 같은 가치가 있다면 시대의 중심에 있던 '기록물'은 어떤 가치가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처럼 말이죠. 그래서..
2014.12.23 -
만화 속으로 풍덩 빠져볼까요? <2014 부천국제만화축제>
출처_ 2014 부천국제만화축제 문화의 도시 부천! 이런 부천에서 개최되는 큰 행사하면, 많은 분이 지난 7월에 성황리에 마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PIFAN'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부천에는 영화제 말고도 국제적으로 유명한 만화축제도 열리는데요. 바로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부천국제만화축제: 만화, 시대의 울림'입니다. 이번 만화축제는 2014년 8월 13일부터 8월 17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그리고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됐죠. 그 뜨거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1998년도부터 매년 한국 만화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해외 만화와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열립니다. 세계에서 한국 만화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부천만화정보센터가 주최하고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4.09.22 -
사실과 주관 사이, 역사는 과연 진실일까?
이미지 출처_ pixabay by PublicDomainPictures 비단 사학도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에드워드 카의 는 과거라는 거울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지 명쾌하게 조언해주는 명저입니다. 역사 기술이 ‘사실’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접해온 20세기 많은 유럽인에게 상당한 충격을 선사한 이 책은 우리가 아는 역사가 과연 진실인지 되짚어볼 기회를 마련해주죠. 역사적 진실이 과연 존재할 수 있는지, 어쩌면 시대상을 작가 또는 역사가 자신만의 프레임 속에서 그려낸 일종의 ‘풍경화’가 아닌지는, 같은 시대 혹은 동일 인물을 그려낸 역사서와 야사, 소설 및 평설 간 많은 충돌을 통해 아주 잘 드러나곤 합니다.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명작 는 역사를 배경으로 한 방대한 스케일과 살아 숨 쉬는 듯한 매..
201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