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뜬다
아버지는 늘 볼 방송이 없다며 TV 앞에서 투덜대셨습니다. 9시 뉴스나 스포츠 경기를 보실 때 빼고는 험담 아닌 험담을 늘어놓으며 결국 TV를 끄곤 하셨죠. 반대로 어머니는 드라마나 코미디 프로를 보시며 하하 호호 혼자 TV 속으로 빠져듭니다. 두 분이 같이 보는 프로는 하나도 없던 셈이지요. 부부 사이를 갈라놓은 시초가 방송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한다면 너무 억지스러울까요. 여성들이 모이면 주로 가십거리나 각자의 생활에 관련된 얘기를 주고 받는가하면 남성들은 군대 얘기나 자동차 얘기를 주로 한다지요. 그러나 최근엔 방송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남성들이 방송을 따라 요리를 배우기도 하고 어젯밤에 본 프로그램 얘기로 수다를 떨기도 합니다. 신기하게도 여자들이 제일 싫어한다는 남자들의 군대 얘기가 최근 방송 프로..
2015. 4. 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