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질문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송화준, 책읽는 지하철 대표 기획자 우문현답(愚問賢答)이라고 하면 질문한 사람이 자신을 낮추기 위해 또는 조언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칭찬의 뜻을 담아 사용합니다. 대체로 현답에 방점을 찍는 거죠. 하지만 혹시 이런 생각 안 해보셨나요? '우문이 있어 현답이 있다.' 또는, 우문은 글자 그대로 '어리석은 질문’, 그뿐일까? 우(愚)에는 '어리석다' 이외에도 '둔하다', '느리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문을 '느린 질문’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쉽게 나오지 않은 질문, 남들이 보기에는 어리석은(또는 어리석어 보이는) 질문이지만, 그 사람에게는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나온 질문. 그게 진짜 우문 아닐까요. 그런 사람이라면 어떤 얘기를 듣더라도 그 안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내고..
2016. 6. 24.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