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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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온라인 뉴스 생태계를 바꿀 수 있을까?
요즘 온라인 미디어 환경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는 페이스북입니다. 페이스북이 인스턴트 아티클 (instant articles) 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국내 업체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스턴트 아티클은 페이스북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은 언론사에 한 해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페이스북 내에서 뉴스를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빠르게 뉴스를 볼 수 있으며, 언론사는 페이스북의 광고 수익을 나눠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 온라인 뉴스 환경을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포털 중심의 온라인 환경에서 페이스북이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자리 잡을 수 있는 충분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어..
2016.01.26 -
미디어 포털은 망했지만 진 것은 아니다
마리아 메이어가 이끌고 있는 야후가 세금 문제로 중국 최대 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 지분 분사계획을 포기하고 대신 정반대로 핵심 사업인 미디어와 검색 사업을 새로운 회사로 분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디어와 검색 사업을 새로운 회사로 넘기면 야후의 미디어와 검색의 가치를 평가받기가 쉬워지고 매각도 보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최대 무선 통신회사인 버라이즌이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기사화 되고 있으며, AT&T, 컴캐스트, IAC 등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언론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본체인 미디어와 검색을 매각하고 알리바바에 투자를 해서 크게 성공했던 것처럼 야후는 투자 전문 회사로 변신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후는 알리바바 주식의 15%를 가지고 있는데 약 310억 달러 (약, 37조원)..
2015.12.17 -
인터넷 공간의 언론 신뢰성 제고 방안
*위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에 실린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 김선호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11월 19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뉴스미디어의 미래를 위한 대 토론회’를 열었다. ‘인터넷 공간의 언론 신뢰성 제고'발표 내용을 요약·정리해 소개합니다. 현재 인터넷은 뉴스 소비가 이루어지는 중심 매체이며, 문화가 매개되고 민주적 여론이 형성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정보 전파가 급속하게 이루어지며 광고 시장도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신뢰성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본 ‘인터넷 공간의 언론 신뢰성 제고’ 분과에서는 위와 같은 특징을 갖는 인터넷 공간에서 언론에 대한 신뢰성을 이용자 관점에서 바라보았습니다. 인터넷 공간의 언론에 대한 신뢰..
2015.12.14 -
포탈 연쇄 살인마 ‘루리웹’의 교훈
카카오는 지난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다음카카오’에서 ‘다음’이라는 단어를 빼고 ‘카카오’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습니다. 1995년 출범한 대표적인 1세대 포탈인 다음이 공식적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사이트는 아직 살아 있지만, 카카오로 인수된 후 최근 1년 사이에 ‘마일리지’, ‘문자’, ’쪽지’, ‘키즈짱’, 캘런더’, ’클라우드’ 등 16개 서비스가 종료 되었습니다. 최근 1년간 공지 사항을 보면 온통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가 도배되어 있어 사이트를 접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루리웹의 흥망성쇠 국내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말 중에 ‘루리웹의 저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루리웹’을 품었던 포탈 사이트들이 모두 망하거나 크게 쇠락해 사람들의 관심에서 ..
2015.10.02 -
포털과 언론사 간 뉴스 생태계 변화와 전망
*위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에 실린 지디넷코리아 미디어연구소장 / 김익현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한국에 포털 뉴스가 등장한 지도 벌써 17년이 지났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포털 뉴스는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연예, 스포츠 같은 영역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굵직한 뉴스들도 거의 대부분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접하고 있습니다. 포털 뉴스의 부상 요인은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뉴스만 제공하는 언론사들과 달리 각종 커뮤니티 기능을 풍성하게 구비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디지털 혁신과 기술 투자에 적극 나선 점도 둘 간의 위상 차이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뉴스만으로 독자들을 모으려 했던 언론사’들이 ‘모..
2015.09.11 -
로봇 저널리즘의 국내외 사례와 전망
*위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에 실린 김윤경 / 이투데이 기획취재팀장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저널리즘에 대한 수많은 수식어들이 있습니다. 정보기술(IT)의 발전과 함께 디지털, 온라인, 쌍방향, 참여 등의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IT와 저널리즘의 훌륭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참으로 특이하게도 포털이 뉴스 유통을 순식간에 장악하게 되면서 이른바 ‘네이버 저널리즘’이 도래했습니다. 포털 친화형 글쓰기 “독자들은 종이 신문을 읽거나 TV 앞에 앉아 뉴스를 보지 않고 네이버를 통해 본다”는 명제 아래 거의 모든 언론이 일제히 네이버 ‘입점’을 위한 맞춤형 기사를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선정적인 제목과 사진 게재, 인기 검색어 나열하기, 제목이 다르지만 내..
201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