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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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인문학 박물관'
“인문학, 얼마나 알고 계세요?” “애플의 DNA에는 기술 뿐만 아니라 인문학이 녹아있다!” 이제는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 2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한 말입니다. 이 말은 많은 창작자와 기업인들에게 커다란 자극이 되었습니다. 대체 인문학이 무엇이길래? 우리는 ‘인문학’에 대해 얼마나 많이, 또 제대로 알고 있나요? 앞서 언급한 잡스의 애플에서 출발해 보겠습니다. 스마트폰이나 mp3 등의 제품은 애플의 출시 이전에도 이미 개발돼 있었습니다. 다만 애플은 기존의 것보다 직관적인 제품을 만들어내고, 하나의 기술 회사라기보다 고유의 문화를 이끌어내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또한 싸고 가볍고 성능 좋은 제품을 넘어서 사람들의 삶을 보다 행복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것에 기술 개발의 목적을 두었죠. 그리하여 IT..
2011.12.09 -
만평작가가 말하는 종이신문의 미래
아직까진 지각변동이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멀지 않은 장래, 언젠가는 필히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겠죠. 한마디로 요약하면 종이 신문이 없어지는 시대를 말합니다. 신문뿐이 아닙니다. 잡지, 소설, 일반 단행본류 같이 종이로 만든 일체의 것들이 소리도 없이 사라지는 시대를 말하는 것입니다. 과연 그런 시대는 올까요? 현재 가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IT의 파급효과를 보면 그런 시대는 온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예로, 우선 일차적으로 몇 년 뒤에는 학교 교과서가 없어진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죠. 학생들이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다니기 보다는 아예 교과서 전부를 컴퓨터에 입력해놓고 책상 위에서 하나하나 클릭해서 본다는 얘기입니다. 가능한 이야기이며 또한 대단한 변혁이겠죠. 앞에서 언..
2011.09.15 -
뉴스 유료화 되면 종이신문 사라진다고?
최근 전 세계적으로 뉴스 유료화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뉴스를 돈 주고 보는 사람이 어딨어?”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포털 사이트마다 뉴스가 범람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이 뉴스 전파의 매개체가 되는 요즘, 뉴스 유료화는 성공할 수 없을 거란 비관적 전망이 한동안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기사 유료화 실패의 쓴맛을 보았던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1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반전의 움직임도 일고 있는데요. 이러한 사례는 고품질의 뉴스 콘텐츠에 대해서 독자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죠. IT 매체 혁명으로 촉발된 신문의 미래, 어떻게 전개될 지 함께 짚어보도록 할까요? 신문 정기 구독률, 12년 동안 절반 이하로 현재 전 세계..
2011.08.31 -
소셜미디어 시대가 낳은 세대간 갈등, 그 해결법은?
직장인 A씨는 퇴근 후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습니다. 약속장소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식당. 하지만 A씨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아 물어보거나 친구들에게 몇 번이고 전화를 걸어서 묻는 번거로움 없이 쉽게 그곳에 찾아갔습니다. 새로 구입한 스마트폰의 지도 서비스 덕분이었는데요. 마치 내비게이션이 길을 안내해주듯 친절하게 식당의 위치를 화면에 표시해 줬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A씨는 식당에 들어서며 ‘정말 세상이 좋아지긴 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학생 B씨는 요즘 친구들에게 연락 한번 하기가 꺼려집니다. 주변 친구들은 다들 스마트폰의 무료 메신저로 대화를 하면서 하루 종일 서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지만, B씨는 그런 친구들에게 몇 십 원의 비용이 드는 휴대전화 문자를 보..
2011.08.29 -
'태블릿PC'란 뜨는 플랫폼에서 생각해보는 신문산업의 탈출구
아이패드, 갤럭시탭, 줌(Xoom). 많은 미디어 기업들이 내놓고 있는 태블릿은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이었던 빌게이츠의 예측을 무안케 하고 있습니다. 태블릿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그의 예측은 맞았지만, 그 시발점은 윈도XP가 아니라 애플 아이패드였지요. 그의 예상과 달리 태블릿은 태블릿PC가 아닌 태블릿 미디어로서 발전을 시작했습니다. 누구도 아이패드에 PC와 같은 기능을 기대하지 않습니다만, PC에 버금가는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며 소위 '지름신'에 굴복합니다. 사람들이 태블릿을 왜 사는 것일까요. 바로 종이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신선한 미디어 감성을 느끼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블릿이 PC와 같았다면 화면이 있고, 키보드와 터치패드가 있고, USB 단자와 인터넷 연결을 위한 잭이 덕..
2011.07.01 -
월드 IT쇼에서 찾아본 출판물의 미래
지난 주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국내외의 첨단 IT기술을 알아볼 수 있는 ‘월드 IT쇼’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분야의 트렌드는 물론, 최신 휴대전화나 TV 등 우리생활과 밀접한 최신 기기도 구경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전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IT기술로 인한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의 발달은 무엇보다 신문이나 책 같은 ‘읽기문화’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미디어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요? 또, 출판물들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게 될까요? 이런 관점에서 둘러본 월드 IT쇼,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시대의 대세, 3D와 소셜네트워크 이번 행사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3D 향연’이라고 할 수 있..
2011.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