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을 꿈꾼다면 언론사를 꼭 가봐야 하는 이유

2013. 8. 29. 14:28다독다독, 다시보기/미디어 리터러시






8월 13일 호암아트홀에서 다독다독 NIE 페스티벌 3차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은 어제 소개해드린 고산 씨의 강연에 이어 두 번째 시간으로 중앙일보•JTBC 건물을 견학할 기회를 가졌는데요. 미래의 언론인을 꿈꾸는 한 학생은 편집국에 들어섰던 순간의 설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현직 기자 분의 강연까지 들을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던 현장 그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


▶ 우주인 고산 강연 [바로가기]




두근거렸던 중앙일보•JTBC 건물 견학






기자의 겉모습만 보고 길을 선택해서는 절대 안 된다





견학을 마친 학생들은 중앙일보 김성탁 기자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그는 기자의 겉모습만 보고 길을 선택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직종에 따르는 세세한 부분까지 사랑할 수 있어야 진정 그 직업을 원하는 것이랍니다. 학생들이 이를 진지하게 고찰해 볼 수 있도록 ‘기자’에 대한 자세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What’s happening?" 트위터에서 글을 쓰려면 나타나는 문구입니다. 이는 트위터리안들에게 기자가 되어 달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트위터라는 매체가 SNS에서 머물기보다 미디어 그룹을 표방한다는 것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이 질문에 답한다면 개인의 이야기 뿐 아니라 공익적 성격의 글도 담을 수 있습니다. 기자의 역할을 해주기를 원하는 의도에서 나온 질문이지요. 이용자가 1인 미디어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기자가 하는 일에 접근하면 이해하기 용이합니다. 기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사람들이 아직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콘셉트를 가진다고 하네요.




기자란 국민의 알 권리를 대신하는 일

 




기자는 일반 직업과 다릅니다. 젊은 나이에 다양한 거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취재원을 만나 소식을 전하는, 국민의 알 권리를 대신하는 일을 하는 덕분입니다. 이 직업이 본인에게 맞는지를 보려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를 좋아하고, 만나기 어려운 이들과 먼저 대화하기를 원하는지 살펴보면 된답니다.




실전 취재 방법 노하우


수많은 기자들의 개성에 따라 취재 방법은 천차만별입니다. 적극적일수도 소극적일수도 옳은 방법일 수도 그른 방법일 수도 하지만 그 바탕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타인의 이야기에 대한 관심과 모든 정보에 집중하는 꼼꼼함입니다. 이런 점을 토대로 기자들은 수많은 취재원을 만납니다. 그들과 식사를 하거나 자주 안부를 물으며 인간관계를 형성합니다. 때로는 취재원을 만나기 위해 집이나 회사 앞에서 무작정 뻗치기를 하기도 한다고도 해요. 하지만 그들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항시 의심하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 또한 기자의 일입니다. 이렇게 취재를 하다보면 다른 회사원들과 같은 출퇴근 시간은 물론 저녁이 없는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얻는 보람도 크기에 기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들의 일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기자, 스펙보단 글쓰기가 중요해


김성탁 기자는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전공, 학점, 외국어 성적과 같은 스펙보다 글쓰기 실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평소 독서와 신문읽기를 열심히 하고 사람과 현장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토론을 통해 여러 사람과 나눠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또한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신문과 방송, 인터넷 등 뉴미디어와 모바일 등과의 협업 능력도 중요한 자질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자’라는 직업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따져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그 일을 할 때 행복해야 업무의 효율도 높아지고 좋은 성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결정할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신문사 방문과 기자와의 만남은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반나절 동안의 짧은 체험이었지만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됐는데요. 많은 참가 청소년들 중에 이번 체험을 통해 꿈을 키운 미래의 언론인이 꼭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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