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책, 어떤 것이 있을까?

2013. 12. 6. 13:12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세계에서 가장 OO한 책’, ‘최초의 OO 책’. 이렇게 ‘최고’와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무엇이든 특별해지기 마련이죠.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책이 바로 우리 옆에 있다면 아무리 책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그 책을 읽고 싶어 할 것 같은데요.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책은 뭔지 함께 알아보려 합니다. 다른 책과 달리 어떤 특별함을 가지고 있기에 전 세계 사람들이 주목하는지 궁금한데요. 신문에 어떤 특별한 책이 소개 되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합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책은?




[출처 - YTN]


세계에서 가장 비싼 책은 뭘까요? 바로 미국 최초의 인쇄 도서 ‘베이 시편집’입니다. 며칠 전 미국 뉴욕의 한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천 4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책의 영광을 누리게 됐습니다. 우리 돈으로 계산해보면 약 150억 원에 팔린 셈이죠. 


‘베이 시편집’은 1640년 당시 영국 식민지이던 미국 매사추세츠만 케임브리지에서 제작된 책입니다. 경매 담당자는 현존하는 사본 11점 가운데 지난 100년간 오직 두 점만이 판매될 정도로 ‘베이 시편집’은 매우 희귀한 서적이라 설명했습니다. 


‘베이 시편집’이 나타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책은 제이스 오더번의 ‘미국의 조류’였습니다. 지난 2010년 경매에서 117억 원에 낙찰된 바 있죠. 하지만 이번 경매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책의 기록이 깨졌습니다.



미국 최초의 인쇄 도서 '베이 시편집'이 미국 뉴욕의 소더비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천 4백만 달러, 우리 돈 150억 원에 팔렸습니다. 소더비는 경매가 6백만 달러로 시작한 베이 시편집이 5분 만에 미국인 금융인이자 자선가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에게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최초의 책, 150억 원에 낙찰-<YTN),2013.11.27




세상에서 가장 작은 책은?




[출처 - 코리아헤럴드]


여러분은 만약 샤프심 지름 두께만한 책이 존재한다면 믿으시겠어요? 실제로 일본의 한 인쇄회사가 샤프심 지름 두께의 ‘세계에서 가장 작은 책’을 만들어 올 해 초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쇄회사 ‘도판’이 가로, 세로 각각 0.75mm 크기의 22페이지 책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책 안에는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꽃들의 그림과 함께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 그리고 알파벳 등 4개 문자로 표기된 꽃 이름이 수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작은 책 속에 깨알같이 적힌 글을 우리는 잘 읽을 수 있을까요?



일본의 한 인쇄회사가 샤프심 지름 두께의 ‘세계에서 가장 작은 책’을 만들었다. (중략) 이는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가로와 세로 각각 0.9㎜ 크기의 책보다 작아, 도판 측은 기네스협회에 가장 작은 책으로 등록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샤프심 두께 ‘세계에서 가장 작은 책’ 등장 -<헤럴드경제>,2013.3.13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출처 - 세계문학사 작은사전(왼쪽), 교보문고(오른쪽)]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1895년에 간행된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각각 2억 권 씩 팔리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행본으로 꼽혔는데요. 하지만 시리즈물까지 집계에 포함시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1위의 자리는 ‘성경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인 해리포터 시리즈가 차지하죠. 해리포터 시리즈는 현재까지 총 5억 부가 팔려 인세와 영화저작권으로만 약 80억 달러의 수입을 거뒀다고 하는데요. 내 책장에 꽂혀있는 이 세 권의 책이 전 세계 사람들 책장 속에 한 권씩 꽂혀 있다고 생각하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단행본으로는 1859년에 간행된 찰스 디킨스의 '두도시 이야기'와 생 택쥐페리의 '어린왕자'가 각 2억 권으로 수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시리즈물로 집계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가난하고 배고팠던 아동문학가이자 이혼녀 J.K.롤링이 쓴 해리포터시리즈. 현재까지 67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총 5억 부가 팔려 인세와 영화저작권으로만 80억 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베스트셀러와 인세-<경인일보>,2013.8.15




세상에서 가장 긴 소설은?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세상에서 가장 긴 소설이 바로 우리나라의 한 고전소설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일부다처제에서 비롯된 갈등을 다룬 ‘완월회맹연’은 180권 180책으로 국문학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소설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완월회맹연’은 유교사상을 그 밑바탕으로 하고 효제충신의 주제를 내세운 작품인데요.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지만 조선 후기 영 · 정조 간에 창작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소설이 우리나라 의 고전 소설이라는 것이 한 편으로는 자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궁중에서 읽던 한글 소설들도 선보인다. 영웅 일대기를 그린 ‘낙성비룡’은 한글 궁체의 전형을 보여주며, 일부다처제에서 비롯된 갈등을 다룬‘완월회맹연’은 180권 180책으로 국문학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소설로 평가한다.


조선 왕실문화 면면히 엿본다.-<한국일보>,2002.7.10



꼭 한 번은 읽어 보고 싶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책! 하지만 세상 모든 책이 가지는 가치는 모두 똑같이 소중할 것입니다. ‘단 하나뿐인’ 이라는 수식어로 그 책에 대한 관심을 끌 수는 있어도 스스로에게 값진 책을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올 해가 가기 전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가장 아끼는 소중한 책 한권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가 전하는 ‘소중함’이 상대방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무엇으로 다가올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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