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꼭 알아야 할 신문지 활용법

2011. 7. 4. 09:02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국지성 호우가 잦을 거라고 하는데요. 요즘처럼 오락가락 비가 내릴 때에는 제대로 습기를 빼지 못해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 세균과 곰팡이가 쉽게 생겨 급속도로 퍼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이러한 세균으로 인해 감기와 같은 질병이 유발될 수도 있어 특별히 주의해야 하죠. 

그렇다고 고유가 시대에 하루 종일 제습선풍기나 습기제거기를 켜놓기엔 전기요금이 만만치 않습니다. 세균과 곰팡이는 습기만 확실히 제거해 준다면 번식을 막을 수 있는데요,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주변 물건만으로도 집 안에서 쉽게 습기 제거를 할 수가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 장의 신문으로 다양하게 활용 


일반 종이에 비해 흡수 효과가 뛰어난 신문지는 습기제거에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우선, 젖은 신발 안에 신문지를 넣어 두면 깊숙한 신발 속 안까지 깨끗하게 습기를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넣어 둔 신문지로 인해 신발의 모양 변형도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또 옷장 안의 습기도 제거할 수가 있는데요. 옷과 옷 사이에 신문지를 옷걸이에 걸어두거나 스타킹 안에 신문지를 넣고 옷장 구석 구석에 두면 눅눅함이 사라집니다. 옷을 접어 보관한다면 신문지를 깔고 보관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습기에 약한 모직물과 폴리에스테르는 가급적 위쪽에 수납해야 습기가 차는 것을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장마철이 아니어도, 발에 땀이 많거나 신발에서 냄새가 난다면 신문을 잘라 깔창으로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물기로 지저분해진 현관은 벽돌 몇 장으로 해결



외출하고 집에 오면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우산과 젖은 신발로 인해 현관에 물기가 생기게 됩니다. 어떨 때에는 신발에서 나오는 흙으로 인해 현관이 많이 더러워지기도 하죠. 그렇다고 우산을 펼쳐 집 안에서 말릴 수도 없는 노릇! 그럴 때에는 벽돌을 사용해 볼 수가 있습니다. 벽돌 위에 젖은 우산이나 신발을 세워 놓으면 되는데요. 벽돌은 습기를 흡수하는데 탁월하며, 한번 수분을 흡수한 젖은 벽돌은 햇볕에 잘 말린 후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습기와 나쁜 냄새를 한번에 제거



일반적으로 집안의 습기 제거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양초나 아로마 향초를 켜두는 것인데요. 양초는 타면서 나쁜 냄새를 빨아 들이는 공기 정화 기능이 있고, 아로마 향초는 은은한 향을 뿜어내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드는 역할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로마 향초는 분위기를 내는 소품으로도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일석 이조의 좋은 아이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녹차도 마시고 습기도 제거하고  

<출처:flickr/egg™>

녹차는 마시는 것 외에도 녹차 세안, 녹차 다이어트, 녹차 팩, 녹차 화장품 등 미용에도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녹차를 마시고 난 후 티백이나 찌꺼기 등을 모아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죠. 그 중에서도 녹차잎은 습기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데요. 우려내고 남은 녹차 잎을 잘 말려 양파망에 넣은 후 옷장에 두면, 찻잎의 타닌 성분과 엽록소가 곰팡이 냄새를 없애줍니다. 양파망이 없다면 스타킹에 넣어도 무관합니다. 또한 서랍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말린 녹차잎을 고르게 편 후 다시 신문지 한 장을 덮고 옷을 보관하면, 녹차잎이 방충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옷 변색까지 막아주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장마철이 되면 주방 배수구나 음식 쓰레기 냄새가 더 심하게 나는데요. 그때 말린 녹차 잎을 넣은 양파망을 두거나, 녹차 잎을 갈아서 뿌리면 냄새가 줄어들고 물기도 잘 마른답니다. 


정화 효과가 뛰어나 냄새 제거에 딱!

<출처:© encyber.com (숯 [charcoal ] | 네이버 백과사전)>

일반적으로 숯은 불을 피울 때 자주 사용하는데요. 숯은 정화 효과가 매우 뛰어나 냄새 제거는 물론 습도 조절, 표백 등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숯은 주위의 습도를 낮추기도 하지만 너무 건조하면 반대로 수분을 방출해 실내 습도를 알아서 조절하는 똑똑한 소품이기도 한데요. 옷장에 숯을 1kg 정도 종이에 싸서 넣어두면 습기와 곰팡이 제거는 물론 탈취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숯으로 인해 옷이나 몸에 검댕이 묻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종이에 싼 후 벌어지지 않도록 테이프로 붙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사용한 숯은 3~6개월에 한번 먼지를 털고 잘 씻어서 햇빛이나 전자레인지에 바짝 말리면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떠셨나요?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들로 실행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이 많죠? 장마철 눅눅한 방안을 뽀송뽀송하게 말려서 쾌적한 여름 나시길 바라요. ^^

ⓒ다독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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