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디지털도서관 ‘디브러리’

2011. 7. 5. 13:23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요즘은 책과 신문, 잡지 같은 기존의 매체들을 모두 디지털로 즐길 수 있는 세상입니다. 이처럼 시대의 변화에 따라 도서관들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데요. 이런 도서관 중 우리나라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디지털도서관이 있습니다.

이름부터 디지털과 도서관을 합쳐 ‘디브러리’라고 하는 이곳은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나 더운 여름 도서관의 북적이는 사람들에 지쳐 발걸음을 돌리는 많은 시민들에게 꼭 알려드리고 싶은 곳인데요. 미래의 도서관을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된 정보광장



귀여운 인형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 이곳이 바로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 도서관 ‘디브러리(Dibrary)’입니다. ^^ 이곳은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된 첨단 정보광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마치 미래의 도서관을 보는듯한 기분이었답니다.

도서관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랄 것 같은데요.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한 모든 도서는 물론 전자책, 전자잡지 등과 같은 온라인 자료와 DVD와 같은 시청각 자료 등을 모두 열람할 수 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많은 시민들이 찾아왔지만 좌석이 충분히 많아 북적이지 않고 한가하게 느껴질 정도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전자책을 읽거나 영상강의를 듣고,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넓은 책상과 편안한 의자도 인상적이었죠. 



지하2층의 디지털열람실에는 이처럼 일반 모니터 PC 뿐만 아니라 대형 모니터, 다중 모니터가 있어서 전문적인 작업도 가능합니다. 



디지털열람실을 둘러보면 이곳이 과연 우리나라의 도서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마치 해외의 유명한 도서관을 보는 것 같습니다. 탁 트인 쾌적한 공간에 200여대가 넘는 컴퓨터를 보면 영화 세트장 같다는 생각도 들지 않나요?
열람실 내부에는 각종 스터디와 토론을 할 수 있는 세미나 공간도 마련돼 있는데요. 세미나실에는 LCD모니터 뿐만 아니라 전자칠판, 빔 프로젝터 등이 구비돼 있어서 학생들의 스터디 모임 장소로도 안성맞춤입니다. 



모든 것이 신기한 디지털 놀이터

디브러리는 단순히 공부만 한다는 도서관의 이미지를 벗어나 휴식과 교양 쌓기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 같은데요. 친구나 가족들끼리 함께 즐길 수 있는 꼭 방문하고 싶은 도서관이랍니다. 




특히 복합상영관이라고 하는 이곳은 커다란 LCD모니터와 둥글게 앉아서 영화나 각종 시청각 자료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입니다. 또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들도 곳곳에 마련돼 있어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도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지하3층의 로비에 이르면 영상장비를 활용한 조형물이 입구에서부터 눈에 띄는데요. 이곳에서는 디지털 신문과 잡지도 볼 수 있고, U터치 테이블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게임을 즐기며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로비의 상징인 이 조형물은 새로운 매체와 자연물을 상징하는 ‘지식의 뜰’이라고 불리는데요. 예술적인 아름다움과 센서를 통해 이용자를 인식하기도 하는 최첨단 기술이 숨어있답니다.

사진으로만 보더라도 당장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나요? ^^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곳 외에도 UCC스튜디오, 영상스튜디오, 노트북이용실 등 사용자들의 목적에 맞는 다양한 장소로 구성되어 있는 즐길거리가 가득한 즐거운 도서관이랍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한다는 디지털도서관답게 주변은 나무와 커다란 잔디도 있어서 서울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도 좋은 도서관입니다. 이처럼 디브러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학습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죠.

무더운 여름, 야외로 놀러가는 것도 좋지만 가족, 친구들과 디브러리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떤가요? 잠시 무거운 책은 놓아두고 가볍게 찾아와 교양도 쌓고 휴식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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