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스팸문자 이렇게 차단하자!

2014. 9. 2. 09:00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출처_ pixabay by geralt



“새벽 3시. 갑자기 스마트폰 진동이 크게 울리더군요. 한참 깊이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찾아온 문자에 잠이 깼죠. 화면을 열어 문자를 확인해보니 갑자기 화가 났습니다. 스팸 문자였어요!”


최근에 이렇게 하소연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깨어있을 때는 물론이고 잠이 든 새벽 시간까지 가리지 않고 스팸 문자가 찾아오니까요. 한동안 스미싱과 같은 각종 범죄가 스팸 문자를 통해서 발생해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클릭해서 열어본다거나 하는 사례는 줄었죠. 하지만 대리, 보험, 인터넷 가입 등 심지어는 사진이나 그림으로 찾아오는 각종 스팸문자는 깨어있는 시간 외에도 계속해서 우리를 괴롭힙니다. 


문자열로도, 번호로도 차단을 하지만 어김없이 다른 번호와 다른 문자열로 스팸 문자가 찾아옵니다. 이건 스트레스 수준을 넘어서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하게 정신적 피로를 불러오죠. 그래서 오늘은 다독다독에서 이런 지긋지긋하게 찾아오는 스팸문자를 차단하는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스팸문자 기다려라!



출처_ 국제신문 2012.01.12.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스팸문자의 최근 유형을 알아보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서 백 번 이긴다’는 손자병법의 구절이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명언도 있죠. 최근에 스팸문자가 어떤 유형인지 알면 그만큼 더 대처하기가 쉽습니다. 


1. 친절한 인사와 함께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유형

2. 도박 사이트로 유인하는 ‘대박’, ‘이익’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유형

3. 저가의 이자만 내면 된다는 대출 사이트 이용 유도 유형

4. 민방위와 같이 공공기관을 빙자한 사기 유형

5. 보내는 사람이 내 번호를 사용한 유형


최근에는 ‘070’과 같은 인터넷 전화로 문자가 오는 경우보다 ‘010’으로 휴대폰처럼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도 꼼꼼히 읽어도 혼란을 줄 수 있도록 스팸문자가 작성되어서 오죠. 그래서 무심코 자신도 모르게 링크를 눌러서 피해를 보기도 합니다. 특히 앞에서 제시한 5가지 유형의 문자는 특히 더욱 신중하게 확인해야 하죠. 


이런 문자의 경우 고객정보를 빼내거나 무작위로 정보를 모아 발송합니다. 대규모로 정보가 유출되었던 사례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호 받아야 하는 개인정보가 불법적으로 유통되면서 그만큼 진화하고 있는 셈입니다. 



출처_ 국제신문 2013.09.26.



이젠 이렇게 스팸 문자를 차단해 보자!


최근 잇따른 스팸 문자로 인한 피해 사해가 늘어나자 정부와 이동통신사가 스팸을 차단할 수 있는 앱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첫 번재로 스팸문자를 차단하는 방법은 그들이 내놓은 앱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KT는 ‘후후’라는 스팸차단 앱을 운영 중인데, 업그레이드 버전인 ‘후후 챕터 2’를 통해서 스팸 문자 차단에 힘을 쓰고 있죠. 이 앱은 ‘실시간 스팸’이란 메뉴가 있습니다. 당일 가장 많이 신고 된 스팸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선택해 사전에 차단하는 기능이죠. LG유플러스는 ‘후스콜’이란 앱으로 스팸이나 스미싱으로 의심 되는 전화를 사전에 거절할 수 있도록 위험 여부를 알려줍니다. 팝업 형태로 스팸 신고 건수와 위험 경고를 하죠. SK텔레콤은 ‘T월드’와 ‘T스팸 필터링’ 앱을 통해서 스팸으로 차단된 문구를 확인하고 개인이 차단하려는 번호와 문자를 설정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신의 번호로 전화나 문자가 오는 것을 막는 것은 세 이동통신사에서 같은데,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됩니다. 이 경우 인터넷을 통해서 문자를 보내는 것이나 차단 신청을 해놓으면 본인의 전화번호가 인터넷 발송 문자의 발신 번호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죠. 



출처_ 아주경제 2014. 04. 07



두 번째로 카카오톡에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카카오톡으로 모르는 사람이 대화를 시도하고 의심이 들면 대화창 상단에 있는 스팸신고나 차단을 누르면 됩니다. 카카오톡의 경우 친구가 아닌 사람이 문자를 보내면 프로필 사진에 국기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으로 친구를 사칭한 접근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친구 목록에 있더라도 받은 메시지 속에 링크를 주의할 수 있는 안내 팝업이 뜹니다.   


세 번째로 오늘부터 시행된 두낫콜(DO-NOT-CALL) 서비스를 신청해 금융회사 스팸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두낫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수신을 거부할 금융사 목록을 체크하면, 2년 동안 해당 금융사로부터 걸려오는 상품 가입 권유 전화나 문자를 받지 않을 수 있죠. 이것은 휴대전화만 가능합니다. 



출처_ 두낫콜 홈페이지



 앞으로도 더 나은 스팸 차단 서비스가 제공돼야


올해 6월 ‘불법 스팸 방지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것으로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통해서 메시지를 보내는 사업자들이 더욱 광고성 정보를 전송할 때 주의하도록 했습니다. 필터링을 강화하고 아무 조치하지 않았을 때는 과태료도 부과됩니다. 


이처럼 스팸 문자나 전화에 대한 엄중한 법적 조치도 필요하겠지만, 이동통신사가 더 나은 품질을 위해서 스팸 문자나 전화가 고객에 전달되지 않도록 미리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에 끊임없이 투자를 계속해야겠죠? 앞으로 스팸 문자가 없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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