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 숙취와 간 건강, 동시에 챙기는 음식

2014. 12. 18. 09:00다독다독, 다시보기/생활백과

 출처_ 연말 술자리, 보약으로 만드는 법 / 2011.12.11. / 한겨레



연말이 다가오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은 술자리입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송년회는 왜 이리도 많은지 고개를 저절로 절레절레 흔들게 됩니다. 특히 술자리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더 그렇답니다. 이럴 때는 숙취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숙취도 해소하고 간 건강도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다독다독에서 술자리로 힘든 여러분을 위한 음식을 알아봤습니다.



 숙취 해소는 술을 먹기 전부터 – 날달걀 노른자, 밤


술자리에 가면 술의 양을 조절하기가 참 힘듭니다. 특히 연말에 모이는 모임에서는 더 그렇죠. 그럴 때는 미리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날달걀 노른자와 밤이 있습니다. 날달걀 노른자에는 알코올 분해에 꼭 필요한 메티오닌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먹어두면 간의 회복력을 높여주죠. 


밤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영향 만점인 음식입니다. 게다가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의 생성을 억제하는데 꼭 필요한 비타민 C를 풍부하게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밤을 쪄서 술을 먹으면서 같이 먹어도 좋고 술을 먹기 전에 미리 먹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_ facefood



 부드럽게 마시고 위에 보호막을 – 초코우유


술을 먹기 전에 우유를 마시면 알코올 흡수를 늦추고 위벽을 보호해준다고 많은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유 중에서도 초코우유가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 흰 우유가 가지고 있는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과 함께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되는 카테킨, 타우린 등이 초코우유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성분들은 알코올 분해를 빠르게 도와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술자리에 가기 전에 우유를 마신다면, 기왕이면 초코우유를 선택하세요.



출처_ greenaisle



 해산물도 골라 먹으면 숙취 해소에 그만! - 홍합, 오징어


술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안주입니다. 그중에서도 숙취해소에 더 효과적인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홍합과 오징어입니다. 일단 홍합은 겨울철에 주로 생산되는 제철음식이면서 아미노산과 무기질, 글리코겐과 같은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줍니다. 게다가 피로회복을 촉진하는 성분을 가지고 있죠. 


오징어도 홍합 못지않게 숙취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양질의 단백질과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죠. 타우린은 간의 해독 작용에 큰 역할을 해서 술자리에서 간을 보호하면서 회복해줍니다. 일반적으로 껍질과 다리에 많이 들어있으니 술안주로 오징어를 선택하는 것도 숙취에 도움이 됩니다.

 


출처_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숙취 막는 음식` 홍합의 효능 `깜짝` / 2014.12.03. / 한국경제



 술자리가 끝난 다음 날 차 한 잔으로 – 칡, 생강, 쑥


미리 숙취해소를 위한 음식을 먹지 못했다면, 술자리 다음날 빨리 숙취 해소를 할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은데요. 속이 부대끼고 힘들어서 음식을 먹지 못하겠다면, 한 잔의 차로 숙취 해소를 할 수 있죠. 우선 생강은 차로 내려서 먹으면 신진대사를 촉진합니다. 그래서 몸에 남아 있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것을 돕고 속을 편안하게 해주죠. 


쑥과 칡도 간을 보호하면서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말린 쑥으로 차를 내려서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간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칡은 술을 마신 후에 차로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평소에 차로 먹으면 위장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술을 마시고 싶은 욕구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답니다. 술을 많이 먹는 남편이나 아내에게 칡차를 권해보세요. 귀가 시간이 한결 짧아질 겁니다. 


 

출처_ 건강백서



그 외에도 아몬드, 무, 헛개나무 등이 숙취 해소와 함께 간 기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음식들 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말 술자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한 해를 마치는 것에 의미가 있지, 건강을 해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술자리가 많다면, 알려드린 음식으로 건강 챙기는 연말 술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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