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19. 09:00ㆍ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2015년,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변화의 핵심은 바로 업무에 투입되어 일할 수 있는 준비된 인재 선발입니다. 기존의 채용이 학벌이나 영어성적, 해외 봉사활동 같은 스펙을 중요시했다면, 앞으로는 지원하는 분야의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략의 변화가 필요할 때...
그동안 스펙 쌓기에 골몰해온 취준생들에게는 ‘헉’소리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상반기 공채 입사지원 계획이 있는 취준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33개의 기업에 지원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 1위는 연봉이며, 2위 복리후생, 3위 기업문화라고 합니다. 빵빵한 스펙을 기반으로 연봉이 높고 복리후생이 잘 된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3개 기업에 지원하는 것이 그동안의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무엇인가 전략 자체가 변해야만 할 때입니다.
출처_머니투데이
그룹 |
특징 |
삼성 |
상반기가 마지막 SSAT.하반기 직무적합성평가(서류) |
현대차 |
전공, 학점, 영어성적 제한없음, 인문학 역사 평가, 직무별 맞춤형 채용 프로세스 |
SK |
어학, 경력, 활동 등 기재 폐지, 열린채용 '바이킹' 정원 2배로 확대 |
LG |
외모, 배경, 활동경력 등 배제, 한국사와 한자능력 평가 |
현대중공업 |
직무/직업성격 인적성검사(HATCH), 전공, 학점, 활동 등 스펙 평가 |
포스코 |
학교생활 내용 평가, 직무평가 강화 |
한화 |
인적성검사 없음, 직무관련 스펙만 평가 |
GS |
조직가치부합도 검사, 직무능력검사, 한국사능력 등 검사 |
출처_헤럴드경제
현대차그룹의 경우, 2014년 채용 시 ‘몽골, 로마제국을 통해 현대차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지원자에게 물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기초역량 외에도 회의 일정 계획, 결재 서류 작성, 고객 관리 등 제시된 상황의 정보들을 활용해 문제의 원인을 찾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측정 받게 됩니다. 매년 지원자수가 늘고 있는 삼성은 올해 하반기 채용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르기 전, 직무능력을 평가하는 직무적합성평가에 통과해야 합니다.
출처_머니투데이
직무역량중심의 인재가 되려면?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직무역량중심의 인재이며, 채용합격의 관건은 지원 분야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해당전문지식에 대한 높은 이해도에 달려 있는데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우선 학교 수업을 지원분야와 관련있는 과목으로 수강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가 결정되어야 하는데요. 요즘 대하가에서는 3학년을 사망년이라고 부른다는데요. 그때까지 직무를 결정하지 않으면 취직준비가 어려워진다는 뜻이죠.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해당직무를 결정하고, 지원하고 싶은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경험과 능력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전공과목을 이수했는지, 과목 난이도는 얼마나 높은지, 전공학점은 얼마인지 등의 항목이 중시된다고 하니 이에 맞는 수업의 선택과 학점관리도 필요합니다. 인기과목일 경우 수강신청에 특별히 신경써야겠네요.
출처_pixabay.com
두번째로는 인문학적 소양쌓기에도 힘써야 합니다. 인문계에 비해 취업문이 넓은 편이었던 이공계 출신도 최근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공계 인력 비중이 높은 포스코에서 역사에세이 전형을 도입해 유기적 사고 능력과 인문학적 소양 평가를 강화했습니다. 업계 최초로 한국사 시험을 도입했던 GS는 역사관 평가를 전 계열사로 확대했습니다. 이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가 창의적이며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세번째로는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공부가 필요합니다. 기업 홈페이지, 뉴스검색 등의 정보수집은 기본이고, SNS를 활용한 인맥쌓기, 선배나 지인같은 오프라인 인맥을 통한 정보수집 등 다양한 각도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왜 나는 이 기업에 지원하고 싶은가?" "얼마나 지원하기를 원하는가?"에 대한 충분한 답변을 스스로 준비해야 합니다.
직무능력평가, 좋은 결과를 낳기를 기대하며...
부풀리기 식의 스펙쌓기에 골몰하던 상황에서 직무능력평가제 도입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그렇지만,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취업준비생의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도 스펙에 대한 심적부담은 줄어들지 않고 있고, 대학에서의 인문 교육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은 변화하는 채용제도와는 모순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훌륭한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된 새로운 채용제도가 올바르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기업, 사회, 학생들 개인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모두 함께 파이팅을 외칩니다!
출처_한국일보
ⓒ 다독다독
'다독다독, 다시보기 > 이슈연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리 프로그램의 어제와 오늘 (4) | 2015.03.24 |
---|---|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로 통해 본 최저임금제 (4) | 2015.03.23 |
우리 모두 `책 읽는 장그래’가 되어보면 어떨까요? (2) | 2015.02.24 |
기네스북에 등재된 90세 송해, 그와 함께 웃었던 60년 이야기 (0) | 2015.02.17 |
다독다독 아이디어 공모전 웹툰 수상작 다시 보기(2) (3) | 2015.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