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세상읽기’ 강의를 들은 두 대학생의 이야기
2011. 8. 9. 13:08ㆍ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신문으로 세상읽기와 만나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점수가 잘 나올 것 같은 과목보다는 내가 진짜 원하는 수업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아졌다. 그래서 수강신청 몇 주 전부터 열심히 개설강좌를 보던 중 ‘신문으로 세상읽기’라는 과목을 보게 되었다.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취업을 준비하면서 더욱 관심 가지게 된 참에 이 수업을 꼭 듣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수강신청 당일 졸린 눈을 비비며 아침 일찍 일어나 ‘신문으로 세상읽기’를 신청하였다. 다들 나랑 비슷한 생각이었는지 수강 정원이 금방 다 찼다. 수강신청을 하고 난 후 학교 공지사항을 통해 이 수업이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지원해 준 강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덕분에 더 기대가 되었다.
드디어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교수님께서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상과 함께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신문을 읽어야 한다고 하셨다. 신문을 보면서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더 정확히 알고, 사설 등을 통해서 다양한 전문가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볼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진보적 성향의 신문과 보수적 성향의 신문을 동시에 보는 게 적합하다고 하셨다. 교수님께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두 종류의 신문을 보고 오는 과제를 내주셨다.
신문을 알게 되다
신문을 알게 되다
그렇게 매주 화요일마다 두 종류의 신문 보기는 시작되었다. 처음엔 의무감에서 시작했지만, 곧 예전엔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가 생기게 되었다. 신문에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심층적으로 다루어서 대충만 알고 있던 사건도 꼼꼼히 접할 수 있었다. 그래서 부모님과도 더 깊게 대화하고, 친구들과도 다양한 정보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두 종류의 신문을 비교하면서 읽으니 더 많은 정보와 생각을 얻을 수 있었다.
스터디를 만들다
예전에는 친구들과 시시콜콜한 연예인 이야기나 다른 친구들 이야기를 주로 했다. 그러나 지금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에 대해서 내가 본 기사라든지 내가 느낀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결국 스터디 그룹도 만들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시사이야기도 하고 읽은 신문기사에 대해서 나눴다. 친구들과 한 사건에서의 정의를 찾고 핵심을 알아보려고 노력했던 알찬 시간이었다. 지금도 이어가고 있는 스터디는 내가 호기심으로 선택한 ‘신문으로 세상읽기’라는 수업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알 수 있고, 세상과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신문읽기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인터넷 신문에 나와 있는 단편적인 기사만 보려 하지 말고 더 다양한 내용과 생각을 알고 싶다면 종이 신문을 보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신문을 알려준, 그리고 나의 기대를 200% 만족시켜준 ‘신문으로 세상읽기’라는 수업을 후배와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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