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뽑은 새로 나온 책 TOP3 (7월 1주)

2015.07.07 09:00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서평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새로 나온 책 TOP 3. 날씨가 더워지고 몸이 노곤해질수록 책을 멀리하기 마련인데요. 이런 때일수록 더 힘내서 책을 읽어야 더위도 물리치고 피곤도 떨쳐버릴 수 있답니다. 마음의 안정은 때로 복잡하고 어려운 책읽기로부터 생길지도 몰라요. 


1위는 개인에게 미치는 타인들의 막강한 힘을 연구성과로 보여주는 “타인의 영향력”, 2위는 재즈와 로큰롤의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 “전복과 반전의 순간”, 3위는 삐딱하게 행동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의 현실 부정 성향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얘기한 “부정본능”입니다. 



1위 : 타인의 영향력

마이클 본드 지음 | 어크로스 | 2015년 06월 22일 출간


무인도에 혼자 떨어지게 되면 많은 문제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는 무료함과 외로움을 같이 견뎌줄 동료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 책은 타인의 생각과 행동이 한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다양한 이론과 사례를 수집해 보여줍니다. 영국 사회심리학자인 지은이는 ‘나는 과연 내 의지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를 화두로 삼았습니다. 먹고 마시고 입는 것부터 투표하고 투자하고, 심지어 시위를 벌이고 테러에 가담하고 전쟁터에서 목숨을 바치는 일까지 모두 타인의 영향이나 집단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미국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가 1971년 실시한 ‘스탠퍼드 감옥 실험(SPE)이 대표적입니다. 심신이 건강한 남자 대학생 24명 중 절반을 죄수로, 나머지를 간수로 배정한 후 결과를 지켜봤습니다. 간수의 3분의 1일 폭군으로 돌변해 죄수를 가혹하게 학대했고 실험은 단 엿새 만에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인간은 혼자 있을 때 타인과 연대의식을 느끼면서 건강하게 살 수 있지만, 군중 속에 있더라도 사회적 상호작용이 끊긴 상태로 위험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물리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타인들과 사회적 연결이 끊길 때 인간은 크게 약해진다고 합니다. “나와 타인 간에 일어나는 파동을 감지하고 군중이라는 파도의 흐름을 읽으며 나아가야 할 곳으로 배를 이끌어 갈 것”을 제안하면서 더 풍요로운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2위 : 전복과 반전의 순간_강헌이 주목한 음악사의 역사적 장면들

강헌 지음 | 돌베게 | 2015년 06월 29일 출간


음악평론가 강헌은 1990년대 초반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 이후 이들의 음악적, 문화적 파괴력을 분석하면서 가장 영향력 있는 평론가로 떠오른 사람입니다. 전복과 반전의 순간은 음악의 역사와 함께 대중들의 삶까지 아우르는 책입니다. 재즈와 로큰롤의 이야기로 책이 시작되는데요. 1917년 미국 남부의 작은 항구 도시인 뉴올리언스에서 오리지널 딕시랜드 재즈밴드라는 연주자들이 음반을 발표합니다. 이들이 발표한 음반은 재즈 역사의 출발점으로 간주됩니다. 당시 하층계급인 아프리칸 아메리칸의 문화였던 재즈는 루이 암스트롱이라는 스타 뮤지션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만의 문화가 아닌 전세계적인 문화가 됩니다. 30년 가까이 전성기를 누렸던 재즈는 재즈뮤지션들의 생각이 많아지면서 대중에게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그 자리를 대신해 1950년대 중반에 미국에서 로큰롤이 재즈의 자리를 대체합니다. 전복과 반전의 순간은 음악의 이야기에 더해 재즈 역사가 시작된 1917년 러시아혁명이 일어난 이야기와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인 이광수의 ‘무정’이 출간된 해라는 점을 같이 짚어줍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의 트로트, 일본의 엔카 등을 소개하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문화사적 비평을 보여줍니다. 




3위 : 부정본능

아지트 바르키, 대니 브라워 지음 | 부키 | 2015년 06월 26일 출간


사람들은 건강에 해로운 줄 알면서도 담배를 끊지 못하고 살이 찔 것을 알면서도 폭식을 멈추지 못합니다. 반대로 생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띠를 매지 않습니다. 이같은 행동의 이면엔 현실에 대한 부정이 담겨있습니다. 불행한 일은 자신을 피해 갈 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담겨 있는 것이지요. 저자에 따르면 초기 인류는 인지 능력을 발달시키다가 죽을 운명이라는 무시무시한 현실을 알아차리면서 공포를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억누르고자 인류는 현실을 부정하는 고유한 능력을 진화시키면서 마침내 고차원적인 마음을 얻을 수 있었고 다른 동물보다 더욱더 뛰어난 존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모든 인류의 복지를 위해, 아울러 우리의 생물권과 지구를 위해 현실 부정 능력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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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 대습격

 앤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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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성의 다다, 동경의 다다

 요시카와 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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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향한 눈

 장크리스토프 빅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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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 세상을 바꾸는 통찰의 순간들

 윌리엄 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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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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