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5. 14:00ㆍ다독다독, 다시보기/기획연재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에서 생동감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사진만한 것이 없습니다. 신문과 잡지를 읽는 독자들처럼 블로그와 SNS의 콘텐츠를 접하는 많은 사람들은 내용에 사진들이 있어서 직감적으로 이해하기를 바랍니다.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콘텐츠를 사용하는 환경이 전사회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사진 이미지가 텍스트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텍스트가 사진 이미지를 보완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곧바로 해시태그(hashtag)만으로 소통하고 친구 관계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인스트그램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해시태그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텀블러 같은 SNS에서 단어나 문구 앞에 해시표지인 "#"를 붙여 같은 해시기호가 붙은 콘텐츠들을 게시물을 묶어서(tag) 검색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예컨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 콘텐츠를 올리면서 해시태그를 달면 같은 해시태그를 단 콘텐츠들을 함께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블로그와 SNS 콘텐츠를 재미있게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하기 위해 또는 사진 이미지를 통해 더 생동감 있고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주는 좋은 사진을 위한 규칙과 작업 과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규칙 1 : 사진은 소통을 위한 메시지이다
PC에서 즐기던 시절에는 블로그 콘텐츠들이 텍스트 위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서 텍스트만으로 이루어진 블로그 콘텐츠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은 텍스트의 문장을 꼼꼼하게 따라 읽기에 적합한 디바이스가 아닙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낱말과 이미지들을 읽는다기보다는 사진과 그림을 대하듯이 눈으로 보면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인스타그램(Instagram)과 핀터레스트(Pinterest)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사진, 이미지, 영상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은 블로그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과 사용하는 모두에게 간편하고 편리한 소통을 위한 메시지입니다.
사진은 블로그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과 사용하는 모두에게 간편하고 편리한 소통을 위한 메시지이다.
규칙 2 : 사진은 뚜렷하면서도 흥미로운 주제를 담아야 한다
좋은 사진이란 누구든지 그 이미지를 보고 소통하려는 메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진입니다. 사진에 담긴 사물들이 잡다하고 산만하게 배치되어 있으면 보는 사람이 집중할 수 없습니다. 사진에는 찍은 사람이 전달하려는 핵심 주제가 담겨야 합니다. 찍기 직전까지도 자신이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지에 대해 스스로 재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규칙 3 : 사진에 담긴 사람이나 사물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아마추어들이 찍은 사진에는 인물들이 경직된 표정을 하고 있거나 사물들이 부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자주 보입니다. 어느정도 경험이 필요하겠지만 블로그와 SNS를 위한 사진을 찍을 때에는 대상의 자연스런 표정이나 사물들의 자연스런 구성을 담아야 합니다.
블로그와 SNS를 위한 사진을 찍을 때에는 대상의 자연스런 표정이나 사물들의 자연스런 구성을 담아야 한다.
규칙 4 : 사진의 핵심적 내용을 설명하는 캡션이 필수적이다
블로그 콘텐츠를 공유하는 사람은 그 내용에 대해 어느정도 전문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SNS를 통해 들어오는 사람들은 이해의 수준과 관심이 매우 다양한 사용자들입니다. 게다가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한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방문해서는 텍스트 내용을 꼼꼼하게 읽기보다는 사진과 캡션만 살펴보고 지나가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캡션에 사진을 통해 전달하려는 내용의 핵심을 작성해야 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텍스트를 꼼꼼하게 읽기보다는 사진과 캡션만 살펴보고 지나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캡션에 사진 내용의 핵심을 작성해야 한다.
규칙 5 : 사진은 콘텐츠의 주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야 한다
블로그와 SNS 사용자들은 시간과 노력이라는 비용을 지불하고 콘텐츠를 읽습니다.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한 사람은 방문자와 벌이는 상호작용을 통해 평판(reputation)과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을 축적합니다.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시장에서의 거래 관계인 셈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콘텐츠가 다루는 주제와 밀접하고 자연스럽게 관계되는 사진을 사용하여 콘텐츠의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규칙 6 : 여러 장의 사진을 찍고 보정한다
전문 사진가들도 수십장의 사진을 찍어 그중에서 한장을 고릅니다. 여러 각도나 크기로 사진을 찍어서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특히 인터뷰 사진에서는 사진을 찍기 위해 다시 만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인터뷰 현장에서 가능한 한 여러 장을 찍어야 합니다. 이 여러 장의 사진들 중에 콘텐츠에 적합한 사진을 선택하여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규칙 7 : 현장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장면을 담는다
블로그나 SNS 사용자들은 콘텐츠를 작성한 사람의 글과 사진을 통해 현장에 대해 이해하게 됩니다. 콘텐츠 창작자는 현장에 있다는 장점을 활용하여 그곳에 있지 못하면 절대로 얻을 수 없는 장면을 찍어야 합니다. 현장 사진이 가지는 차별성은 콘텐츠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줍니다.
현장에 있다는 장점을 활용하여 그것에 있지 못하면 절대로 얻을 수 없는 장면을 찍어야 한다.
카메라에서 찍어서 블로그나 SNS에 싣기까지
블로그 콘텐츠 창작자로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러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블로그에 실릴까요. 현장 취재, 컴퓨터 전송, 사진 선택과 편집, 블로그 게재 사진의 크기 조정, 블로그 게재 등으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신문사에서 사진 기자가 찍은 사진이 신문에 게재되는 과정과 같습니다. 콘텐츠 창작자의 이 즐겁고도 고된 과정에서 제일 중요하면서도 주의해야 할 점은 현장 취재를 통해 좋은 사진을 찍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여기에서 시작되니까요. 그 다음으로 중요하고 주의해야 할 점은 작업은 원본 파일과 편집된 파일을 따로 보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같은 경우에는 텍스트와 함께 게재된 결과를 살펴보면 사진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든지 또는 색상이나 명도에 대한 보정이 더 필요한다든지, 사진의 크기가 적합지 않다든지 하는 판단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3번의 사진 선택과 편집, 또는 4번의 블로그 게재를 위한 사진 크기 조정 과정부터 다시 작업을 시작합니다. 전문가들도 한번에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 사진 출처
http://www.pexels.com/photo/cup-mug-desk-office-4458/
http://www.dadoc.or.kr/1656
http://blog.daum.net/mifaff/13437832
http://www.dadoc.or.kr/1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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