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뽑은 새로 나온 책 TOP3 (9월 2주)

2015.09.08 09:00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서평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새로 나온 책 TOP 3.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낮밤으로 온도차이가 심할 때 건강관리 잘하셔야 하는데요. 시원한 날씨 덕에 마음도 여유로워지고 책도 술술~ 읽히는 한 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위는 부의 양극화가 집어삼킨 미국 사법 시스템을 해부하는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 2위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은 “지방소멸”, 3위는 동해를 중심으로 놓고 유라시아 역사를 살펴본 “환동해 문명사”입니다. 



1위 :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

맷 타이비 지음 | 열린책들 | 2015년 09월 05일 출간

미국 맷 타이비 기자가 쓴 이 책은 미 사법제도의 맹점을 분석한 책입니다. 2000년대 초 10% 수준이던 미국의 빈곤율은 2010년 15.3%로 계속 치솟고 있는데요. 1991년 10만 명당 758건이었던 범죄율은 2010년엔 425명으로 44% 넘게 감소했습니다. 빈곤율이 높아지면 범죄도 증가할 듯하지만 이 모순된 통계는 수감자수를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1991년 100만 명이던 미국 수감자수는 2012년엔 2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인 이 수감자 상당수는 가난하거나, 유색인이거나, 가난한 유색인입니다. 법치주의가 퇴색하면서 실패한 자, 가난한 자, 약한 자는 범죄자로 몰아가는 대신 강한 자와 부유한 자, 성공한 자의 위법 행위는 눈감아주는 관료주의와 사법제도의 일탈은 분명 정의와 공정성을 상실한 디스토피아입니다. 그 디스토피아는 미국만의 현상일까요? 번역자는 역자 후기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것이라면 쓰레기라도 서슴없이 받아들이는 우리 사회가 벌써부터 양분화의 길에 들어섰음은 잘 알려진 일이다. 부자들의 세계와 약자들의 세계로 양분된 미국사회의 현실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한국사회의 현실과 미래를 생각하느라 머리가 무거웠다.”




2위 : 지방소멸

마스다 히로야 지음 | 와이즈베리 | 2015년 09월 05일 출간


일본은 2008년을 기점으로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2010년 1억 2806만명이던 인구는 2050년에 9708만명, 2100년에는 4959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불과 한 세기 만에 인구가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구 감소대책은 주로 ‘고령화’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젊은층이 지방에서도 가정을 꾸리고 살 만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지방의 중핵도시를 중심으로 한 방어선 구축, 양성평등 정책, 출산 적령기 여성 인구를 증가시킬 지역 재생 정책 등입니다. 젊은 세대가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연 수입 500만엔을 보장해야 한다는 ‘500만엔 모델’은 허울만 좋을 뿐 재정 조달 대책이 없는 등 한국의 현실을 돌이켜볼 대목도 많습니다.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60%가 도쿄에 집중되어 있고, 한국은 80% 이상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2012년 일본과 도쿄의 평균 출산율이 각각 1.41과 1.09, 2014년 한국과 서울은 1.205, 98명이었습니다. 그들의 현실이 우리에게 먼 미래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3위 : 환동해 문명사

주강현 지음 | 돌베개 | 2015년 08월 24일 출간


현장을 중시하는 해양문화전문가이자 민속학자인 저자 주강현 제주대 석좌교수가 바라보는 동해 바다는 일반적인 인식의 범위를 아득히 뛰어넘습니다. 한국과 북한, 러시아, 일본이 에워싼 동해에 그치지 않고, 홋카이도와 사할린의 해협 건너 오호츠크해와 캄차카 반도 그 너머 북아메리카 대륙과 연결되는 베링해를 아우릅니다. 그래서 ‘환동해’입니다. 이 책은 ‘환’의 개념이 아니고서는 담을 수 없는 범위의 역사를 조망하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많은 국가들이 환동해 주도권을 잡기 위한 노력을 지금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교역과 물류, 더 나아가 나라의 운명을 가름하는 계기라 보고 사활을 걸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환동해 문명은 여전히 장기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한반도의 좁은 울타리, 더군다나 남한이라는 ‘섬’ 논리라는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환동해로 나아가는 인식전환은 국가 어젠다인 동북아 중심 사고나 북방정책의 누락 부분인 ‘해양으로의 진출’이라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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