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뽑은 새로 나온 책 TOP3 (9월 3주)

2015.09.15 09:00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가을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읽는 것입니다. 책장에 꽂아둔 책을 꺼내 읽어도 좋고 새로나온 신간들을 살펴보고 맘에 드는 책을 골라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주 기자들이 뽑은 새로 나온 책 TOP 3!!

1위는 불안증 환자가 쓴 불안에 관한 용감한 통찰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2위는 1957년 마오쩌둥의 ‘반우파 투쟁’ 당시 희생된 중국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나의 중국 현대사”, 3위는 조선 전기 사대부이자 ‘만물박사’로 통했던 성현이 당시 인물과 역사, 문학, 제도, 풍속, 설화 등 온갖 것에 대한 기록을 모은 책 “용재총화”입니다. 



1위 :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스콧 스토셀 지음 | 반비 | 2015년 09월 04일 출간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도 무언가의 불안에 시달리고 있진 않으신가요? 이 책은 평생 동안 불안장애를 앓아 온 환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스콧 스토셀이 ‘불안에 대한 문화와 지식의 역사를 자신의 불안 경험과 함께 엮은 책’입니다.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불안의 근원을 규명하는데 소용된 인류 지식의 방대한 역사 속으로 뛰어듭니다.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가 불안의 원인으로 지목한 ‘검은 담즙’에서 출발, 키에르케고르와 플라톤의 철학적 견해를 지나 찰스 다윈의 진화론, 프로이트의 무의식론을 거쳐 현대 신경과학과 유전학의 최전선에 도달한 저자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가족력과 어린 시절의 기억까지 손을 뻗쳐 불안의 뿌리를 집요하게 더듬습니다. 그러나 불안증을 고칠 명확한 처방이 책에는 없습니다. 거의 모든 치료를 받아 본 저자 역시 “그 어떤 약과 치료도 일시적인 효과가 있었을 뿐 근본적으로 나를 바꾸진 못했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이 책을 마무리하고 출판하는 것, 그리고 내 수치와 공포를 세상에 인정하는 것이 나에게 힘을 주고 불안을 덜어줄지도 모르겠다. 어찌될지는 곧 알게 되겠지.”



2위 : 나의 중국 현대사

장이허 지음 | 글항아리 | 2015년 08월 31일 출간


이 책은 1957년 마오쩌둥의 ‘반우파 투쟁(중국 공산당을 비판한 인사들을 우파로 지목해 탄압한 정치 공작)’ 당시 희생된 중국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희쟁자 중에는 저자의 아버지이자 우파 수괴로 지목된 장보쥔(1895~1969) 교통부 장관이 포함돼 있습니다. 장보쥔은 공산당 일당 독재체제에서 허수아비 야당에 불과한 중국민주동맹 부주석과 광밍일보 사장을 역임했습니다. 책에 언급된 나머지 인사는 저자가 어린 시절 자주 보았던 부친의 정당 동료들입니다. 반우파 투쟁이 종식된 지도 이제 30여 년이 지났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시진핑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중국 지도부의 검열 강화로 정권에 비판적인 지식인들, 특히 자유주의 성향의 학자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가디언이 인터뷰한 중국 내 한 자유주의 성향 대학교수는 “최근 1년간 강의를 맡지 못하고 도서관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어디에서도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시진핑 집권 이후 사상적 연구와 교육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갈수록 강해져 작은 규모의 ‘문화대혁명’같다”고 말했습니다. 2004년 대륙에서 <지난 날은 연기처럼 사라지지 않는다>는 제목으로 출간했으나 곧 판매금지 처분을 받게됐습니다. 이후 대륙에서 삭제된 부분을 보완해 홍콩에서 <마지막 귀족>으로 출판됐으며 이 책은 홍콩판을 완역한 것입니다. 




3위 : 용재총화

성현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08월 31일 출간


조선 전기 학자이자 문학가였던 성현(1439~1504)이 펴낸 ‘용재총화’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선의 이미지를 깨줍니다. 인물, 역사, 문학, 제도, 풍속, 설화 등 조선 전기의 온갖 것에 관해 기록한 ‘용재총화’우리가 몰랐던 조선 전기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성리학과 가부장제로 대변되는 조선 후기가 아닌, 새로운 문명의 활기와 자유분방함이 넘치며 호방한 사람들이 살아 숨 쉬는 조선 전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조선은 유교를 표방했지만 불교 유풍이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세조 때 그 폐단이 극에 달해 승려들이 마을에 섞여 살면서 음탕하고 난폭한 일을 해도 조정 관리와 수령들이 손쓰지 못했습니다. 도성 안에는 비구니절이 10여 채로 늘어 절집에 비단을 깔고 단청으로 꾸몄으며 어린 여성 중에는 아이를 낳는 이도 있었다고 합니다. 용재총화 번역서는 1950년대 북한 번역본을 포함해 3~4종이 나왔습니다. 새 번역은 기존 번역본 등에서 발견되는 오류를 바로잡았으며 원전에 나오는 인물들에 대한 정보 보강 등에 주안점을 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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