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뽑은 새로 나온 책 TOP3 (11월 4주)

서평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새로 나온 책 TOP 3.
아침부터 비가 와서 그런지 더 쌀쌀한 것 같아요~ 이번 주는 비소식이 잦던데.. 타닥타닥 빗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으면 왠지 집중이 더 잘되는 것 같아요~ 저만 그런가요? 이번주 새로나온 책을 소개해드릴게요~^^

1위는 내면의 결함을 직시하고 인격을 성장시키기 위해 분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간의 품격”, 2위는 오늘날의 능력주의는 오작동 되고 있음을 주장하며 21세기 능력주의 신화를 파헤친 “능력주의는 허구다”, 3위는 유라시아 초원의 청동기 기마인은 어떻게 근대 세계를 형성했는지 보여주는 “말, 바퀴, 언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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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인간의 품격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 부키 | 2015년 11월 20일 출간

이 책의 저자는 오늘날 우리의 세태를 성공에만 방점을 두어 지나치게 물직주의와 능력주의에 경도되어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겸손과 절제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며,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외적 성공이 아니라 내적 성숙에 둬야 한다고 말합니다. 타인의 인정을 받는 데만 몰두해 외적인 찬사를 삶의 척도로 삼게 만드는 오늘날의 문화는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데 필요한 도덕적 능력은 위축시켜 버린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런 문제 의식에서 출발하여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 내면의 결함을 직시하고 인격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분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저자는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성장을 위해 모범으로 삼을 만한 거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겸손, 절제, 헌신으로 대변되는 '리틀 미'에 가치를 회복하고 내적 성장을 위해 분투하는 사람이 되었을때 거기에 참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신간] ‘인간의 품격’ (쿠키뉴스 2015-11-20)

[새로나온책]인간의 품격 (전자신문 2015-11-19)

<신간 들춰보기> 인간의 품격·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연합뉴스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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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능력주의는 허구다
스티브 J. 맥나미, 로버트 K. 밀러 주니어 지음 | 사이 | 2015년 11월 25일 출간

이 책에서 저자들은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적 요인과 비능력적 요인을 비교하면서 역사적으로 비능력적 요인의 과소평가를 지적합니다. 즉, 능력주의는 개인의 능력이 성공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가정하지만, 지금의 세상은 개인의 능력과는 무관한 비능력적 요인들이 우리 삶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능력주의는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저자들은 각기 다른 인생의 출발점에서 최종 도착점까지 이미 결정돼버리고, 개천에서 더이상 용이 나지 않는, 능력만으로 계층 이동을 실현할 수 없는 현실을 낱낱이 파헤칩니다. 동시에 우리 사회를 좀 더 평등하고, 좀 더 능력이 중시되고, 좀 더 공정한 곳으로 만들려면 사회 구조적인 불평등, 특히 ‘부와 권력의 불평등’이 줄어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개인의 능력으로 돌파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반드시 정책 변화가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수저론'에 파묻히는 능력주의…『능력주의는 허구다』(매일신문 2015-11-21)

[책과 길-능력주의는 허구다] 당신의 서열, 태어날 때 결정됐다 (국민일보 2015-11-19)

금수저는 흙수저도, 능력주의도 이긴다 (한겨레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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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말, 바퀴, 언어
데이비드 W. 앤서니 지음 | 에코리브르 | 2015년 11월 20일 출간

이 책에서 저자는 인도·유럽 공통조어가 생겨나서 어떻게 확산하고 특정한 지역에 정착해 진화했는지를 언어학과 고고학에 근거하여 서술합니다. 1부에서는 언어학에 기대어, 2부에서는 고고학에 기초하여 넓고 넓은 유라시아를 탐구합니다. 선사 시대 고고학 유물과 언어의 발전을 연결하여 중앙유라시아 초원의 선사 시대 사람들이 인도·유럽 공통조어의 원래 사용자였음을 밝힙니다. 그들이 사용한 네 바퀴 수레와 기마, 그리고 전차가 유라시아 초원을 어떻게 변모시켰는지를 보여주고 어떻게 격렬한 사회 변동의 시대를 열었는지 설명합니다. 고고학과 언어학은 물론 신화학, 인구학, 사회학, 동물학, 식물학, 지질학 등의 방법을 망라해 선사시대를 복원해내어 이를 다시 역사 시대와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수레가 언어도 나르던 시절 유라시아 모두 같은 말 썼다 (서울신문 2015-11-21)

바퀴 달린 수레가 '문명의 씨앗' 언어를 퍼트렸다 (한국경제 2015-11-19)

언어학과 고고학의 두 바퀴로 되살린 유라시아의 선사시대 (경향신문 20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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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도서명	저자명	출판사명	기사 보기
4위	파열의 시대	에릭 홉스봄	까치	바로가기
5위	생명에서 생명으로	베른트 하인리히	궁리	바로가기
6위	읽다	김영하	문학동네	바로가기
7위	조선의 엔터테이너	정명섭	이데아	바로가기
8위	보보스	데이비드 브룩스	동방미디어	바로가기
9위	세상에 없는 나의 집	금희	창비	바로가기
10위	우리가 사는 세계	후마니타스 교양교육연구소	천년의상상	바로가기